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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1.11 17:25:06
  • 최종수정2020.11.11 17:25:06

박규연

청주시 회계과 주무관

하루에 우리나라에서 배출하는 쓰레기의 양은 얼마나 될까? 그렇게 10년간 쌓이게 되면 얼마나 될까? 심지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는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배출할까? 생각만 해봐도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가 지구에 버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그래서 최근 녹색 소비에 대한 관심으로 3R 운동이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8년 영국 웨일즈에서 '쓰레기 없는 시범 마을'이라는 타이틀을 도입하면서 3R 운동 'Reduce(절약), Reuse(재사용), Recycle(재활용)'이 처음 시작됐는데, 오는 2050년까지 의류·가전제품은 물론 식료품을 모두 재사용하고 재활용해 쓰레기가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로 시행됐다. 이는 기본적으로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재사용과 재활용을 습관으로 자원순환 사회를 생활화하는 것이다.

절약(Reduce)은 낭비되는 자원을 줄이고 오염 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절약의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 있다. 모두가 잘 아는 것처럼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고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쓰는 것 등을 실천한다면 낭비되는 자원을 줄일 수 있다.

재사용(Reuse)은 자원을 한번 사용하고 바로 버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다시 사용하는 것이다. 이때 재사용은 재활용과는 다르게 사용된 자원을 재가공해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형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과거에 많이 나타났던 '아나바다 운동'이나 회사나 학교에서 이면지를 활용하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재사용은 재활용과 비교했을 때 가공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중간 과정에서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으며, 비용이 적게 들고 특별한 기술력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자원순환형 사회를 위해서는 재사용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사회 구조적으로 재사용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재활용(Recycle)은 폐품 따위의 용도를 바꾸거나 가공해 다시 쓰는 과정을 말한다. 재활용하면 딱 떠오르는 것이 바로 분리배출이다.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는 것만으로도 자원을 재활용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또 못 입는 옷으로 가방을 만들거나 다 쓴 페트병으로 화분을 만드는 등의 업사이클링도 여기에 해당된다.

그동안 우리는 환경문제를 의식해 일회용품을 자제하기 위한 정책을 펼쳐왔지만 코로나19가 걸림돌이 돼버렸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종료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쓰레기양은 코로나19 전보다 몇 배는 더 늘었다. 지금 당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일이 급하지만 그렇다고 이후에 나타날 문제를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

지금부터라도 3R 운동을 실천하자. 쓰레기 분리배출을 철저하게 하고 집에서는 일회용품 사용 대신 텀블러나 개인 용품을 깨끗이 씻어 재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우리가 코로나19 대응에서 보여줬던 성숙한 시민의식을 3R 운동에서도 발휘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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