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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축구대회에 관심과 사랑을"

열정으로 유치한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
한시동 충북장애인축구협회장 "관심갖고 지켜봐주길"

  • 웹출고시간2016.06.06 18:53:24
  • 최종수정2016.06.06 18:53:49
[충북일보] 장애인체육대회 단일종목 가운데 최대 규모인 'LIG 2016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를 충북에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한시동(71·사진) 충북장애인축구협회장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 회장은 11년째 장애인축구선수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랑을 베풀고 있다.

축구 사랑이 애틋한 그는 대회 모집요강이 나오기 전 발 빠르게 축구협회에 신청서를 냈다.

한 회장의 축구에 대한 집념이 워낙 강한 것을 알고 있던 터라 협회는 다른 시·도의 유치희망에도 충북 보은을 낙점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선수로 활동한 한 회장은 청주농고를 졸업, 동국대를 중퇴하면서 유니폼을 벗었다.

은퇴 후 그의 축구 사랑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005년 겨울, 우연히 비좁은 교회 앞 마당에서 반바지 차림으로 축구를 하는 청각장애인들을 봤다.

'이 아이들과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에 한 회장은 곧바로 선수단을 꾸렸다. 그들이 맘껏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함께 호흡하며 운동장을 뛴 이들의 노력은 굵직한 열매를 맺었다.

창단한 지 2년 만인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장애인체전 축구종목(청각장애)에서 4연패를 달성한 것이다.

한 회장은 "장애인축구라고 얘기하면 일반 사람들은 편견과 무관심을 갖는다"라며 "언어소통은 힘들 수 있지만, 마음으로 통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 도민이 관심을 두고 지켜봐줬으면 한다"며 "관중이 많을수록 선수들의 자신감, 활동력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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