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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5.19 10:28:02
  • 최종수정2015.05.31 16:18:57

김해은 경사

청주청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최근 3년간 정부의 강력한 4대 사회악 척결의지와 현장중심의 학교폭력 근절대책 추진 등 다양한 활동으로 신체폭력 등 물리적인 해를 가하는 방식의 학교폭력은 현격하게 줄었다. 하지만 한 지역에 경찰력을 집중 투입하면 그 범죄가 사라지지 않고 인접지역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처럼 이제는 물리적인 신체 폭력에서 사이버 폭력으로 학교폭력 유형이 바뀌고 있다. 교육부 주관 학교폭력 전수조사에서도 학교폭력 피해경험율은 20%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지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생 3명중 1명꼴로 사이버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최근 우리 아이들 사이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 되면서 SNS 등 매체를 통해 언어폭력 등 사이버 폭력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카톡 따돌림의 유형으로는 왕따 친구를 카톡으로 초대해 단체로 욕설과 조롱하는 '떼카(집단공격)', 카톡방을 나가더라도 계속 카톡방에 초대해 카톡방에 가둔 후 조롱과 욕설하는 '카톡감옥', 초대한 뒤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고, 대화방에 혼자 두고 퇴장해버리는 '카톡방 폭파' 등 그 종류도 다양하고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렇게 우리 아이들 사이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있는 사이버 폭력!! 사춘기라 부모와 대화를 잘 안하려고 하고, 이것저것 물어봐도 묵묵부답.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답은 바로 '스마트 안심드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이 앱은 자녀의 스마트폰에 학교폭력 유해 키워드가 담긴 문자·카톡 메시지가 전송되면 부모의 휴대전화로 알림 메시지를 전송해주는 서비스이다.

스마트 안전드림 시스템 구축 계기는 지난해 3월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학교폭력 대책위원회에서 현장중심의 학교폭력 대책 추진을 의결하면서 부터다. 지난 10월 테스트 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앱의 작동 방식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부모가 앱을 자녀와 부모의 휴대전화에 각각 다운받아 설치하고, 학부모 모드를 실행한다. 마지막으로 자녀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면 그때부터 알림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유해 키워드는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가 설정한 1092개 단어로 'X발', 'X새끼'같은 심한 욕설부터 '돈', '죽는다' 등 갈취나 위협적인 용어가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 이 앱에는 '자녀 고민 검색어'기능이 있어 자녀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학교폭력, 교우관계, 성적문제, 이성문제 등을 검색을 할 경우 그 검색어와 사이트를 알려주어 부모가 자녀의 고민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자녀들이 이 앱을 함부로 지우지 못하도록 설치 후에는 부모의 동의 없이는 앱을 지울 수 없다

일부에서는 자녀의 개인 사생활까지 감시하여 기본권을 제한한다는 우려깊은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바라만 보기에는 사이버 폭력의 폐해가 너무나도 심각하다. 사이버 폭력 피해에 부모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적절한 지도를 하여 내 아이를 보호할 수 있다면 제한되는 기본권에 비해 얻어 지는 이익이 훨씬 더 크다 할 수 있다.

지금도 사이버 폭력에 시달려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르는 학생을 위하여, 이 앱을 통해 피해 학생들을 구제하고 건전한 학교 생활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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