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시 수동 등 30곳 게릴라 가드닝 운동 확산

삭막한 도심에 꽃바람 불다
44개 단체 400여명 자투리 공간에 공원 조성

  • 웹출고시간2015.05.07 10:37:36
  • 최종수정2015.05.07 10:37:36

지난 1일 오후 청주시 청원구 1순환로330번길 시영아파트 앞에서 시민들로 구성된 게릴라 가드너들이 꽃을 심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민이 쓰레기 투기지역이나 버려진 공간에 꽃과 나무를 심는 '게릴라 가드닝(guerilla gardening)'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게릴라 가드닝은 누구도 돌보지 않는 땅을 아름답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꽃을 심을 장소를 사용할 법적 권한은 없지만 방치된 땅을 되찾아 그 땅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놓기 위한 환경운동을 말한다.

청주시에서 모집한 게릴라 가드너들은 지난달 내덕동 생활체육공원에서 공원 내 자투리 공간에 영산홍, 비올라, 팬지 등 3천50포기의 꽃과 나무로 가득한 정원을 만들기 시작했다.

7일 현재까지 수동 43-2번지 공터, 청주대 중문, 죽림동 해비치 마을, 성안길, 내덕동 시영아파트 일원, 충북대 사범대 부속 고등학교 일원 등 공터 30곳에 꽃과 나무 9천620본을 심어 깜짝 정원으로 바꾸는 활동을 펼쳤다.

지난달 30일 새벽에 실시된 성안길 게릴라 가드닝은 소셜 네트워킹 '밴드'와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 가드너들의 자율적인 플래시몹 형태로 이뤄졌다.

새벽 시간에도 불구하고 20명의 가드너가 참여해 가로수 하부, 빈 화단 등 11개 공간에 꽃밭을 만들고 사라져 게릴라 가드닝 활동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게릴라 가드닝에 참여하고 있는 김창호씨는 "담배꽁초와 쓰레기로 가득했던 공간이 꽃밭으로 바뀌어 거리가 한결 밝아졌다"며 "작은 실천이지만 앞으로도 청주시 구석구석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에 지속해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개인, 가족, 동아리, 단체 등으로 구성된 44개 팀 400여명의 시민 게릴라 가드너를 모집을 완료했다"며 "재개발 지역, 원도심 지역에 있는 불법 쓰레기 투기지역과 자투리땅을 녹색공간으로 변신시키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