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옥천군은 지난 4월 26~28일 동이면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회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를 유채꽃 생육 부진으로 취소했다. 추가 파종, 시비, 살수 등 개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일조량 부족, 이상기온 및 잦은 비로 인해 유채꽃 생육이 부진해 공식 행사를 취소 결정한 것이다. 동이면 일원의 친수공원은 주변 경관이 빼어난 명소로 알려져 있다. 4~5월 무렵에는 8만3천㎡ 금강 수변에 샛노란 유채꽃이 만발해 강과 산, 사람들이 어우러진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유채꽃밭이 조성된 건 2018년부터이며 인근 주민들의 노력과 군의 지역 명소 사업 추진을 통해서다. 동이면 주민들은 4대강 사업의 목적으로 조성한 수변 친수공원이 매년 침수돼 수해 피해를 보면서 잡초로 뒤덮이는 등 방치되자 자발적으로 유채 꽃씨를 뿌려 4월이면 아름다운 유채꽃이 금강 변을 수놓게 했다. 유채꽃 명소로 이미 사람들에게 알려진 상태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1회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를 개최했다. 이에 "버려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관광객 유치로 지역 소득 증대는 물론, 축제가 끝나면 유채꽃을 가축 사료로 활용하는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가 자연과 사람, 보호와 관광을 함께 하는 대한민국 생태관광의 모범이 될 것이다"고 말한 유채꽃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의 포부가 현실이 될 것을 민관이 모두 바랐다. 군은 주요 관광지 방문객이 지난해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관광주민 5만 명 달성으로 관광 활성화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된 상태다. 전국적으로 옥천을 알리는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신규 관광지 발굴에 군이 지속해서 힘쓴 덕분이긴 하다. 축제가 취소됐어도 유채꽃을 보기 위해 인근 지역에서 왔다는 H씨는 "수변공원이 워낙 넓어서 관리가 힘들긴 하겠지만 웃자란 잡초 제거를 잘 해줘야 꽃이 예쁘게 필 것 같다"며 듬성듬성 핀 유채꽃을 아쉬워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명소가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외면받지 않으려면 군의 지속적인 관심과 유지관리가 중요한 것이다. / 임정매 시민기자 유채꽃밭2 - 옥천금강수변친수공원 내 산책로. / 임정매 시민기자 유채꽃밭 - 옥천금강수변친수공원 내 포토존. / 임정매 시민기자 꽃 반 잡초 반 유채꽃 명소, 기후 탓만인가(사진) 옥천군은 지난 4월 26~28일 동이면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회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를 유채꽃 생육 부진으로 취소했다. 추가 파종, 시비, 살수 등 개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일조량 부족, 이상기온 및 잦은 비로 인해 유채꽃 생육이 부진해 공식 행사를 취소 결정한 것이다. 동이면 일원의 친수공원은 주변 경관이 빼어난 명소로 알려져 있다. 4~5월 무렵에는 8만3천㎡ 금강 수변에 샛노란 유채꽃이 만발해 강과 산, 사람들이 어우러진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유채꽃밭이 조성된 건 2018년부터이며 인근 주민들의 노력과 군의 지역 명소 사업 추진을 통해서다. 동이면 주민들은 4대강 사업의 목적으로 조성한 수변 친수공원이 매년 침수돼 수해 피해를 보면서 잡초로 뒤덮이는 등 방치되자 자발적으로 유채 꽃씨를 뿌려 4월이면 아름다운 유채꽃이 금강 변을 수놓게 했다. 유채꽃 명소로 이미 사람들에게 알려진 상태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1회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를 개최했다. 이에 "버려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관광객 유치로 지역 소득 증대는 물론, 축제가 끝나면 유채꽃을 가축 사료로 활용하는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가 자연과 사람, 보호와 관광을 함께 하는 대한민국 생태관광의 모범이 될 것이다"고 말한 유채꽃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의 포부가 현실이 될 것을 민관이 모두 바랐다. 군은 주요 관광지 방문객이 지난해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관광주민 5만 명 달성으로 관광 활성화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된 상태다. 전국적으로 옥천을 알리는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신규 관광지 발굴에 군이 지속해서 힘쓴 덕분이긴 하다. 축제가 취소됐어도 유채꽃을 보기 위해 인근 지역에서 왔다는 H씨는 "수변공원이 워낙 넓어서 관리가 힘들긴 하겠지만 웃자란 잡초 제거를 잘 해줘야 꽃이 예쁘게 필 것 같다"며 듬성듬성 핀 유채꽃을 아쉬워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명소가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외면받지 않으려면 군의 지속적인 관심과 유지관리가 중요한 것이다. / 임정매 시민기자
[충북일보] 청주시가 율량동 상가지역의 만성적인 주차난과 불법 주정차를 해소하기 위해 94억 원(국비 41억 원, 시비 53억 원)을 들여 공영주차타워를 조성했지만 이 지역 인근이 여전히 주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23년 12월 준공된 율량동 공영주차타워는 약 한 달간의 무료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지난 2월부터 청주시 시설관리공단에 위탁,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 주차타워의 이용률이 저조한 상황이어서 홍보, 시민 의식 개선 등 대책이 필요하다. 3일 밤 해당 주차타워에 공간이 충분함에도 인근 상가를 찾은 시민들은 주변 도로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정차 금지구역 뿐만 아니라 인도에도 불법 주정차된 차량이 가득 차 있었다. 교차로 모퉁이까지 빽빽이 주차된 차들로 인해 통행하는 사람들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시에서는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 활동 등 계도에도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주차비가 아까워 불법주차를 하는 낮은 시민의식 탓에 만성적인 주차난이 지속되고 있다. 불법 주차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은 더 많은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반면 상인들은 기준 완화를 외치고 있어 더욱 해결이 요원해 보인다. 이러한 상반되는 요구를 지혜롭게 해결하기 위해 시는 '불법 주정차 사전 알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운전자가 불법 주정차를 했을 때, 해당 지역이 불법 주차 구역이라면 운전자 핸드폰으로 이동 주차 요청 문자가 발송되는 서비스다. 이렇듯 시에서는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자체의 주차 단속만으로는 전반적인 개선이 이뤄지기 어렵다. 성숙한 시민 의식이 뒷받침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의 노력과 시민 의식 개선으로 깨끗한 도로에서 안전히 걷고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 / 김희정 시민기자
[충북일보] (사)증평자원순환시민센터가 폐기물을 새롭게 디자인해 재사용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를 접수한다. 센터는 10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업사이클링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한다. 업사이클링 디자인은 버려지는 자원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차별화 된 디자인을 가미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증평시민사회단체와 함께하는 이번 공모전은 '버려지는 물건을 업사이클링 디자인'을 주제로 버려지는 쓰레기나 폐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진행된다. 안 쓰고 버려지는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고, 주민들의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증평 지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증평에 거주하는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디자인 작품을 공모한다. (사)증평자원순환시민센터는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10명, 특별상을 선정해 시상한다. 전문가들이 △작품의 완성도 △디자인의 우수성과 독창성 △제품 사용화·실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오는 9월 6일 자원순환의날 시상하고 우수작은 전시된다. 이후에도 기관 로비에서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모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센터 사무국장(010-5859-8875, 010-2790-1747)에게 신청하면 된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이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업사이클링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증평군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폐기물을 줄이는데 앞장서고, 환경을 위한 찾아가는 환경교육을 지속하는 등 교육활동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건영 시민기자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음성군 음성읍 반다비 국민체육센터가 지역주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부터 직장을 다니는 젊은이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인기가 높다. 음성군 음성읍 체육공원길 36 일원에 위치한 반다비 국민체육센터는 생활밀착형 체육시설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수영장과 관람석, 핸드볼장 규격의 체육관, 다목적실, 체력단련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 체육센터가 개장하자마자 남편과 함께 새벽 초급반에 등록했다는 지역주민 A씨는 그동안 집 근처에 수영장이 없어서 인근 괴산까지 차를 몰고 나가 수영강습을 받고 있었는데 가까운 음성읍에 수영장이 생겨서 질 높은 문화 혜택을 누리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시골에 홀로 계신 어머니 건강을 생각해서 강습과 월 자유 수영권을 끊어드렸다는 B씨도 부모님께서 수영장을 다니면서부터 건강은 물론이고 생활의 활력도 생겼다며 시설 이용의 만족감을 나타낸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수영은 목과 팔, 허리부터 다리까지 신체의 모든 관절을 사용하는 전신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관절이 퇴화하며 무릎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중·장년층에게는 더없이 좋은 전신운동으로 수영을 배우려는 어르신들의 관심은 날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다비 국민체육센터는 일반적인 수영강습 외에도 아쿠아로빅, 요가, 필라테스 등의 강습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의 건강 유지는 물론이고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한편 '반다비'는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포츠를 즐기며 건강한 삶을 누리는 화합을 상징한다고 한다. / 신미선 시민기자
[충북일보]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지구의 날은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1970년 처음 제정된 기념일이다. UN총회에서 지정한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과 달리 순수 민간운동에서 시작됐으며, 192개국에서 10억 명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환경기념일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009년부터 기념일이 속한 주간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지정하고 관련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대표적인 행사는 소등행사다. 국민들에게 기후변화 심각성을 알리고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생활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진행하는 행사로, 지구의 날 당일 오후 8시에 10분간 전국 모든 건물에서 전등을 끄는 것이 골자다. 청주시에서도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해당 기간 쓰레기줄이기 시민실천 다짐 대회와 동시다발 쓰레기 줍깅, 소등행사, 청주시민 탄소중립 챌린지 등을 진행한다. 시민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은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되는 '탄소중립 실천 챌린지'다. 19세 이상 청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기후행동 1.5℃ 앱(APP)을 내려받고 회원가입 한 뒤 상단 메뉴탭→챌린지→탄소중립챌린지→청주시 챌린지 경로로 신청하면 된다. 접속코드는 CJ2024다. 이 챌린지는 크게 두가지 분야로 나눠 실시된다. 탄소중립 실천 인증사진을 올려 실천일기를 작성하거나 탄소중립 퀴즈에 참여하면 점수가 적립된다. 탄소중립 실천 수칙으로는 △가까운 곳은 걷거나 자전거 이용하기 △잔반 남기지 않기 △텀블러 사용하기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등 일상 속에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행동 10가지가 제시됐다. 시는 챌린지에 참여한 시민 중 총 46명(고득점 순)에게 청주페이 또는 모바일 상품권 최대 5만 원을 시상할 예정이다. 기념일과 이벤트를 계기로 저탄소 생활 실천에 도전해보는 것이 어떨까. 생활 속 작은 변화지만 맑고 깨끗한 청주를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김희정 시민기자
[충북일보] 제천 참 좋은 행복나눔재단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운영 중인 '천원식당'에 기부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15년간 틈틈이 모은 동전 150여만 원을 기부한 시민과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다며 첫 월급 전액을 기부한 시민 등이 이어지며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화산동에서 수십 년간 이발관을 운영해 온 한 주민은 최근 "'천원식당' 운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며 동전 150만 원을 기부했다. 재단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감동적인 사연이 답지하고 있다"며 "'맛있는 식사에 감사하다'며 "쌀을 직접 들고 온 시각장애인, 쌈짓돈 5천 원을 기부하려고 원거리를 달려와 식사도 마다하고 가신 할머니, 네잎클로버 20개를 봉사자들에게 건넨 시민까지 각계의 응원과 후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화 이사장은 "기부자가 15년 동안 한 푼 두 푼 정성으로 모아 온 동전을 기부한 것은 어떤 기부보다 비싸고 값진 선물이 됐다"며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 행복을 전달해 따뜻하고 건전한 사회 실현에 최선을 다하는 재단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참 좋은 행복나눔재단이 10개월째 운영하는 '천원식당'은 서민들의 식비 부담을 줄이고자 1천 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제천 / 김유나 시민기자
[충북일보] 지난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무심천 푸드트럭축제와 청주예술제에 시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보은군에서 새롭게 단장한 보청천 벚꽃길이 연일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보은읍 학림리에서 삼승면 달산리 삼탄교까지 수령 20년 이상 된 4천381그루의 벚나무들이 20㎞에 걸쳐 이어져 장관을 이루는 보청천 벚꽃길은 보은을 대표하는 명소다. 이곳에서는 개화 시기가 되면 벚꽃축제와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보은여자고등학교에서 주관한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캠페인' 활동으로 학생들까지 지역 명소 알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보청천 벚꽃길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보청천 벚꽃길 일원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등 보은군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다. 물을 다스리는 일, 즉 치수는 고대부터 정치의 근간이 됐다. 생계와 안전이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식수와 농수 조달, 재해방지를 위한 기본적 목적과 함께 현대는 정신적 발전을 위한 치수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지역민의 문화적 수준 향상과 정서적 안정, 건강한 신체 발달에 목적을 두는 일이다. 자연이 만들어 준 물길과 더불어 지역민이 잘 살아갈 수 있는 힐링 사업에 대한 군의 지속적인 관심과 실행이 필요하다. 따라서 봄철 관광 명소인 보청천 벚꽃길이 벚꽃이 진 뒤라도 관광객이 찾는 사계절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먼저 안전을 위해 야간조명 추가 설치와 철저한 유지관리, 자전거길과 도보 길을 분리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또 사계절 천변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계절별 꽃 군락을 조성하는 것도 사랑받는 길을 만드는 방법이다. 인근에 있는 문화 유적지와 연계한 도보여행 코스나 체험 행사를 개발하는 것 또한 관광객의 발걸음을 오래 머물게 할 수 있겠다. 반짝 행사가 아닌 정기적인 행사도 필요하다. 지역이 공들여 일군 명소에서의 다양한 야외 전시나 정기 공연 개최를 통해 지역민이 풍성하면서도 고른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군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임정매 시민기자
[충북일보] 충주시 연수동 연수주공2단지 영구임대아파트의 아침 모습이 정겹다. 허리 굽은 할머니,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조재길(53) 주거복지팀장 덕분이다. 조 팀장은 이곳에서 25년째 근무하며 근 1천600가구 입주민들의 가정사를 꿰고 있다. 연수동의 희로애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는 지역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어 다양한 봉사활동에 힘쓰고 있다. 조 팀장은 정원 가꾸기, 농촌 일손돕기, 사랑의 반찬나눔 등에 열정적으로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시정발전유공 충주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의 직업인 주거복지사는 취약 가구의 주거안정을 돕기 위해 복지 차원의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다. 현재 전국 102곳 영구임대아파트 단지에 주거복지사가 배치돼 있다. 주거복지사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어려움에 처한 주민에게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돕는 일을 한다. 예를 들면 조 팀장은 지난해 임신한 조현병 환자의 사례를 접했다. 임산부의 건강관리가 되지 않자 지역 내 여러 기관과 연계해 아이가 건강히 태어날 수 있도록 도왔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한 경험이었다고 한다. 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연수주공2단지 거주 홀몸노인을 한 명씩 짝지어 진행한 명절 장보기 행사도 그에게 봉사를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홀몸노인들이 평소 드시고 싶어했던 고기와 과일 등을 구입해 자택까지 배달해드리자 연신 감사 인사를 하는 모습에서 힘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주거복지사는 지역주민을 도울 수 있는 소중한 직업"이라며 "주거복지팀장으로서 하는 입주민 특화사업 기획, 맞춤형 주거복지 제공과 연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일원으로서 하는 봉사 두 가지 영역에서 조화를 이뤄 지역민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박운경 시민기자
증평자원순환시민센터가 군민들의 자발적인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지난해 12월 시작한 '찾아가는 증평자원순환가게'를 7개 마을에서 10개 마을로 확대해 시범 운영한다. 증평자원순환가게는 깨끗한 재활용품을 분리해 가지고 오면 무게에 따라 현금(포인트)로 지급해 주는 것이 골자다. 돈도 벌고 자원 재활용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증평자원순환시민센터는 군민이 불편하지 않토록 지역 내에 '자원순환가게' 거점을 늘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에 더해 센터와 증천1리는 생활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증평자원순환마을 만들기' 협약을 체결하고 주민들이 쓰레기 처리를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는 증평군내 7번째 사업 참여다. 자원순환마을만들기 사업은 분리수거 시설이 부족한 단독· 주택지 주민들이 자원순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을 내에 버려진 페트병이나 플라스틱, 캔, 빈병, 의류, 파지,잡병 등을 분리 배출해 자원화한다. 자원순환마을만들기 사업은 재활용 분리배출에 대한 주민들의 자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내 상가와 주택 등 취약한 곳에 찾아가는 자원순환가게를 월 2회 순회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인센티브제를 실시한다. 주민들이 찾아가는 자원순환가게로 쓰레기를 재활용품으로 분리해서 가져오면 현금으로 보상해 준다. 이경수 증천1리 이장은 "주민들이 쓰레기를 잘 분리해서 배출하면 쓰레기 배출양도 줄고 재활용이 늘어난다"며 "증천1리가 고부가가치를 올리는 순환자원 마을로 탈바꿈하며 마을이 더욱 깨끗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 신건영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