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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재테크 "먼저 소비 유혹을 이겨라"

종자돈 마련위한 현실적 재무계획 필수

  • 웹출고시간2009.04.30 18:37: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입사 2년차인 직장인 이모씨(31·청주시 상당구 사천동)는 지금까지 모은 돈이 한 푼도 없다. 200만원 정도의 월급이면 충분히 저축할 수 있는 돈인데도 오히려 부족할 때가 많다.
아무리 생각해도 특별히 많이 쓴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 최근 새 자동차를 뽑아 매달 할부금이 나가는 것과 그냥 친구들과 어울려 자주 술을 마신 것 정도다.
그런데 요즘 불황이 깊어지면서 '누가 구조조정을 당했다'는 얘기가 자주 들려오자 지금처럼 돈 걱정 없이 흥청망청 살다가는 큰 일 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게 됐다.
결혼도 생각해야할 나이인데 '돈 없어 결혼 못 한다'는 말이 남 얘기처럼 들리지 않는다.
주요기업의 상반기 공채가 4월에 대부분 끝나면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직장인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사회초년생들은 이씨처럼 대부분 쉽게 소비의 유혹에 빠지기 때문에 돈 모으기가 만만치 않다. 결국 돈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누구보다 중요할 때이다.
지금부터 사회초년생이 할 수 있는 현명한 재테크 요령을 알아보자.
◇꼭 알아둬야 할 세 가지

사회초년생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종자돈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작정 종자돈을 만들려고 하면 현실적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새내기 재테크에 있어 다음 세 가지는 꼭 기억하기를 당부하고 있다.

첫째, 분명한 재무목표를 세워라.

단순히 돈을 모으려고 하면 대박의 환상에 빠지기 쉽다.

가령 1억원을 모아야겠다는 식의 수치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돈이 필요한 이유와 거기에 합당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시 말해 재무목표가 확실해야 돈을 모아야겠다는 목적의식이 생기고, 이에 맞춰 차근차근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둘째, 돈의 50%는 무조건 저축하라.

소비의 유혹에 빠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따라서 소비에 맞춰 저축을 하려다 보면 대부분 저축에 실패하고 만다.

일단 월급의 절반은 무조건 저축을 하고 남은 돈으로 지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20~30대에 경제적 기반을 제대로 다져야 다음 단계로 넘어갔을 때 훨씬 수월하다.

예를 들어 월급의 절반 이상을 열심히 저축해서 돈을 마련해 놓아야 결혼해서 자녀가 생겼을 때 증가하게 될 지출이나 내 집 마련 등의 목표에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셋째,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쓰라.

저축을 절반씩 했다고 하더라도, 신용카드로 쓴 소비액이 너무 크면 다음 달 마이너스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그러다보면 저축을 못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고 결국 재테크에 실패하게 된다.

사회초년생 때부터 저축과 소비에 대한 올바른 습관을 들여놓지 않으면 이후에도 돈 관리가 힘들어진다.

따라서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쓰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체크카드를 쓰게 되면 내 소득에 맞는 소비를 할 수 있지만, 신용카드는 미래의 소득을 미리 당겨서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투자보다는 저축이 우선

연령대별로 보면 나이가 젊은 사람들일수록 주식, 펀드 등 다소 공격적인 투자 비율이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그러나 재무설계 전문가들은 사회초년생일수록 오히려 투자보다는 저축을 늘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보유자산이 적은 상태에서 기성세대처럼 재테크를 하면 현실적으로 몇 가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먼저 자산이 적으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다.

무엇이든 투자를 할 때는 투입돼야 할 최소한의 단위가 있으며 여러 비용이 들기 마련인데 소액으로 투자하게 될 때에는 이런 거래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해 수익이 좋지 않다.

또 푼돈으로 하는 투자는 푼돈으로 밖에 돌아오지 않고, 이러한 돈은 잘 모이지 않는다.

결국 무일푼에서 1억원을 모으는 것보다 1억원에서 추가 1억원을 모으는 것이 쉽다는 얘기다.

'사회초년생일수록 소액의 투자가 가지는 한계를 잘 인식하고 종자돈 마련에 힘쓰는 것이 현명하다'는게 재무설계 전문가들의 일관된 조언이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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