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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0.19 20:04:41
  • 최종수정2020.10.19 20:04:44
직지, 길을 묻는다
                       제1회 대한민국 시인상 대상작. 한이나 시인




직지심경直指心經은 오래된 유적 마음의 길이다

청주 나들목에서 강서동 반송교까지
플라다너스 가로수길
고향을 내달릴 때 가벼운 마음이 한 걸음이다

철당간을 지나
무심천 건너
구부러진 골목과 산책로를 휘돌아 가면
고려의 직지에 닿을까, 흥덕사에서 찍어낸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본
칠백 년의 숨결을 맡을 수 있을까

글자의 마음 心에
닿을 수 있을지 길속의 길을 찾는다

고인쇄박물관에 와서, 복원된
직지에게 세상의 길을 묻다
종이를, 쇠와불을, 먹을 다루던 조상의 엄한 손길
글자 한 자 틀릴 때마다
마음 졸이며 혹독했을 정신의 치열함을 읽는다

누대로 전해진 어둠 속 불빛
심법心法을 만난다

사람의 마음을 맑고 바르게 보면 얻어질
마음공부를 되뇌이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훤하다
직지의 슬픔과 자랑이 무심천 가득히 윤슬로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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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