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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2.08 01:06: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5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1회 청소년자원봉사대축제 시상식에서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예닮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수를 닮기를 원했던 청소년들이 봉사단체를 조직해 10년이 넘도록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금천교회(담임목사 김진홍) 학생회 학생들은 지난 1997년 현직교사인 김명철 지도교사를 주축으로 '예닮(예수 닮은 청소년)'이라는 봉사단체를 조직했다.

김 씨는 봉사활동만큼 좋은 인성교육은 없으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은 물론 남을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 청원군의 충북희망원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김 교사의 차량을 함께 타고 봉사활동에 나섰던 청소년들은 이후 자발적인 봉사에 나섰으며 종교와 관계없이 청소년들이 동참, 청주시내 중고교연합동아리 형태로 발전했다.

자신의 현실에 대한 불만 때문에 말썽을 부렸던 문제아·결손가정 청소년들도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찾고 올바른 가치관을 갖게 됐다.

성장을 거듭한 '예닮'은 이제 많은 인원이 동시에 이동하기 어렵게 되자 최근에는 그룹 홈 형태의 작은 영아원에 있는 유치원생~초교생인 7명의 여자어린이들을 돌보고 있다.

예닮 회원들은 이들을 집으로 데려가 함께 식사도 하고 가까운 곳으로 놀러 가기도 하는데 어린이날에는 공군사관학교로 소풍도 가는 등 마치 자신들의 친 여동생처럼 대하고 있다.

이렇게 꾸준한 봉사를 펼쳐온 '예닮'은 지난 5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1회 청소년자원봉사대축제 시상식에서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상, 그동안 청소년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벌여온 봉사활동의 결실을 맺었다.

'예닮'을 지도해온 김명철(충북도교육청 학교정책과) 장학사는 "건강하게 열심히 활동한 것에 대해 평가받고 이를 긍지로 삼아 더 열심히 봉사를 펼칠 수 있게 된 것이 감사하다"며 "반면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해야 하는데 너무 큰 상을 받은 것 같아 죄송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씨는 "봉사활동은 결국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며 "자원봉사를 통해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인성발달에 도움이 되고 이들이 지금은 어리지만 나중에는 봉사활동이 확대되고 사회도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희망을 전했다

한편 '예닮'은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한글도 떼기 전부터 영어를 가르치지만 시설에 있는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지적발달 수준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봉사자도 배워서 가르쳐야 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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