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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3.20 13:59:25
  • 최종수정2016.03.20 13:59:31

윤성용

진천경찰서 상산지구대 경사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절 봄이 다가오면서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면서 학생들이 준비해야할 것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새 공책, 새 가방, 새 신발, 새 교복등 말만 들어도 설레는 단어들이다. 어디 물건뿐이겠는가 새로운 담임, 친구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기 좋은 시기이다.

하지만 이렇게 새로운 것들의 설렘과 함께 새로운 사람들과 장소에 적응하기까지 많은 문제도 생겨난다. 특히 새 학년 입학한 부모들이라면 자녀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들은 잘 사귈지, 학업 수행능력이 뒤쳐지진 않을까 걱정이 될 것이다. 요즘 학교에서 폭력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이 있다는데 우리 아이는 학교폭력에 피해를 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많은 걱정이 한 가득일 것이다.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 되면서 경찰들도 새 학기가 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이다. 특히 학기 초 학교폭력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새 학기 시작부터 경찰청, 교육청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학교전담경찰관이 배치되어 대대적으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지만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학교폭력, 어떻게 해야 학교폭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 모두의 숙제로 남아있다.

학교폭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학교·사회(가정)의 구성원들이 함께 해결해야 할 것이다.

첫째,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과 관점 전환에 대해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 서로 경쟁해야만 하는 사회에서 학교 내 친구들과도 경쟁해야만 하는 상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상대를 넘어뜨리고 이겨야 경쟁에서 이긴다는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친구란, 넘어뜨려야 할 상대가 아니라 함께 가야하는 동반자이자 서로 격려하고 보살피며 가야하는 동지인 것이다. 상대를 밟고 올라가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지 말고 함께 손을 잡고 가야할 동반자로 생각한다면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과 관점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둘째, 학교는 학교폭력에 대해 다양한 측면으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경쟁사회에서 배려가 자라기 힘든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이 있다. 우리 청소년은 타인과 함께 살아가야하는 구성원으로 삶에 대한 교육 및 훈육이 학교교육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는 학생들에게 너무 대학입시에 초점을 맞춘 교육에서 벗어나 더불어 함께하는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폭 넓은 교육이 필요하다.

셋째, 청소년들의 안전과 행복한 삶에 있어 가정을 포함한 사회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어야 할 것이다. 기성세대의 보호를 받는 단순한 공간이 아닌 청소년들이 활용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는, 참여의 주체가 청소년이 되는 공간이여야 한다. 청소년 참여가 일어나는 공간은 청소년들의 권리와 책임이 부여되어 있어야 실질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기에 청소년들에게 조금 더 가깝고 따뜻한 공간이 필요하다. ·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란 말이 있다. 그만큼 아이를 건강한 성인으로 키우기까지 많은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학생·학교·가정·사회 공동의 노력만이 학교폭력 근본적 문제 해결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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