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마을, 가족여행지로 급부상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다. 자연 속에서 다양한 농촌 체험을 하면서 농촌 문화를 종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 농촌체험휴양마을이 훌륭한 가족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충청북도에는 현재 59개의 충북농촌체험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물놀이 하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10선'에 괴산 둔율올갱이 마을과 영동에 비단강숲 마을이, '레포츠 즐기기 좋은 농촌체험마을 10선'에는 보은 분저실마을이 선정됐다.

괴산 둔율 올갱이마을은 인근 달천강의 깨끗한 물에서 올갱이가 서식하고 밤이면 반딧불이 날아다니는 청정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올갱이 축제가 오는 31일부터 8월2까지 열린다. 돌무지 물고기잡기, 다슬기잡기, 나룻배 타기 등 농촌의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다.

강에서 잡은 올갱이로 맛깔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재미가 두배다. 인근 볼거리로 산막이 옛길, 갈론계곡, 수력발전소, 조령3관문, 한지박물관 등이 있다.

영동 비단강숲 마을은 금강 상류에 위치한 마을로 수질이 좋아 다슬기, 쏘가리 등 민물고기가 서식할 만큼 깨끗한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햇살에 반짝여 비단같이 흐르는 강에서 대나무로 만든 뗏목타기, 다슬기 잡기 등 물놀이와 마을 구석구석에 익어가는 복숭아 포도 등 달콤한 과일도 수확해 볼 수 있어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시골 외갓집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인근 볼거리로 영국사 천년 은행나무, 난계사, 국악박물관, 오계폭포, 와인코리아 등이 있다.

레포츠하기 좋은 마을로 선정된 '보은 분저실마을'은 속리산과 대청호에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다소 불편하나 그러한 지리적 요인이 장점으로 작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과 탁 트인 대청호 경관을 즐기며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박쥐가 서식하는 동굴을 탐험해 볼 수 있어 호기심 넘치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다.

충북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오노균 회장은 "전국민이 메르스의 여파로 인하여 농촌체험휴양마을도 체험 예약 취소에 따른 방문객·매출액이 급감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마을 및 사무장을 대상으로 체험객 안전문제와 각종 사고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하여 역량강화 교육을 개최하는 등 쾌적한 환경속에서 안전한 농촌관광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주영주 충북도 농업정책과 주무관은 "청정충북의 장점을 살려 소규모 교육여행 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준비 하겠다"며 "산자수려한 충북의 농촌체험휴양마을로 걱정 없이 여름휴가를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 염재순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