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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7.16 17:58:54
  • 최종수정2015.07.16 17:58:54
현재 학교에서는 영어와 수학이라는 교과목에 한해 수준별강사라는 교사를 채용하고 있다. 정확히는 교과교실제 시간제근무 기간제교원으로 교과교실제 운영 지원을 위해 교육공무원법 제 32조 1항 3호부터 5호까지의 규정에 따라 1주당 근무시간을 6시간 이상 35시간 이하의 범위에서 시간제로 근무한다.

수준별 수업은 해당교과의 학생 능력 수준에 맞추어 상, 하 2개 내지는 상, 중, 하 3개의 분반으로 나누어 능력별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나 수준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교과를 진행하는 수업이다.

이를 위해 노력하는 수준별 강사는 해당학교에서 주당 근무 35시간을 기본으로 근무한다.

보통 하루에 7시간씩 주 5일을 근무하는 셈이다. 일반 중등교사들이 하루에 8시간씩 최소 40시간을 근무하는데 반해 5시간이 빠진다.

하지만 정작 이들의 근무시간은 일반교사와 다를 바가 없다. 학교 여건에 따라 학생을 가르치는 업무 외에 교내의 업무를 맡게 된다.

학교 여건에 따라 무거운 업무를 맡게 될 수도 상대적으로 가벼운 업무를 맡게 되기도 한다. 이들이 35시간을 근무하는데 일반교사에 비해 빠지는 5시간은 점심시간이라고 한다.

문제는 빠진 5시간의 점심시간에도 이들 기간제 교사는 일반교사처럼 급식지도나 생활지도 명단에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점심시간에도 학생들과 소통하며 일반교사와 다를 바 없는 업무를 하고 있다.

일부학교는 해당교사의 편의를 위해 월~목요일은 8시간, 금요일은 3시간의 근무형태로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기간제 교사의 계약형태는 일반적으로 학기당 4개월로 1년 동안 8개월만 계약이 된다. 방학을 포함한 일부일정을 계약에서 제외하는 형태다.

개인별로 다르겠지만 이 제외 기간 동안 다른 일을 찾아야 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못한 경우는 무급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학기말의 2주 정도는 교내에서 수준별 수업을 제공 받지 못한다.

이들은 1년 단위로 계약하며 방학기간 제외의 단서를 다는 경우 퇴직금 지급대상이 되지만 학기 단위 계약을 하면서 방학일 제외하는 경우는 원칙적으로 퇴직금 지급대상이 되지 않는다.

학교에서 하루 종일 있어도 임금은 계약한 만큼만 처리되고 일부 사립의 경우 공립보다 더 많은 업무를 맡게 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한다. 호봉 책정에서도 1년을 채우지 못할 경우 100% 인정받지 못한다.

기간제 교사들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며 업무에 만전을 기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정교사나 다름없다.

열정이 있고 땀이 있다. 강사들도 교실 안에서 엄연한 교과목의 주인이요, 참 교사다. 학생들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외려 교육현장 아니 현실의 대우를 낮은 수준으로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 신정섭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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