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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명

서청주우체국장

2015년 8월1일부터 우편번호가 기존 여섯 자리에서 다섯 자리로 바뀐다.

지난 1970년 7월1일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도입된 우편번호는 당시 우체국별 우편번호 다섯 자리를 거쳐 1988년 2월1일 행정구역별 우편번호 여섯 자리로 1차 개정됐다. 이후 2000년 5월1일 집배원별 우편번호 여섯 자리로 2차 개정된 뒤 이번에 국가기초구역번호 다섯 자리로 새 이름을 얻게 됐다.

우편번호 개수도 최초 1천818개에서 1차 개정 당시 5천675개, 2차 개정 2만4천617개로 늘어난데 이어 이번 3차 개정 때 3만4천349개로 더욱 세분화됐다.

올해 8월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우편번호는 국가기초구역번호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국가기초구역제도는 소방, 우편, 통계 등 국가기관의 각종 관할구역을 기본단위로 표준화하기 위해 국토를 일정 단위로 구획하는 제도로서 기초구역마다 5자리 숫자가 주어진다.

도로, 하천, 철도 등 변화 가능성이 적은 지형지물을 기준으로 전국 3만4천349개의 기초구역이 설정됐으며, 여기에는 각각의 다섯 자리 구역번호가 부여됐다.

그렇다면 새 우편번호 체계는 어떻게 구성됐을까. 우선 앞 3자리는 특별(광역)시·도와 시·군·자치구를, 뒤 2자리는 해당 시·군·자치구 내에서 북서에서 남동방향으로 부여된 일련번호를 일컫는다.

충북은 앞 2자리가 27~29이고 청주시는 28100~28806까지 707개가 부여될 예정이다.

예컨대, '청주시 흥덕구 죽천로 109 서청주우체국'의 경우 28(충북)4(청주시)26(흥덕구 죽천로 109)의 다섯 자리로 바뀌게 된다.

이 같은 체계의 우편번호가 시행되면 집배원의 배달 경로가 단순·최적화됨에 따라 우편물 정시 송달률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집배원의 동선도 지형지물에 맞게 합리적으로 구성, 집배원의 안전사고가 50%정도 감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적 측면으로도 동일한 기초구역번호를 사용하는 통계청·소방청·학교 등 행정기관들과의 데이터 연계가 가능해져 이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창출이 예상된다.

만약 기존 여섯 자리 우편번호를 적거나 새 우편번호를 잘못 적은 경우, 아예 적지 않은 경우 모두 접수 및 배달은 가능하나 접수자 앞으로 추가요금이 부과된다. 다량 우편물에 새 우편번호를 적지 않으면 요금감액 혜택도 받을 수 없게 된다.

서청주우체국은 이러한 민원인 불편을 막고, 새 우편번호 체계를 조기 정착하기 위해 우체국 창구에 우편번호 검색PC를 설치·운영 중이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는 가두 캠페인 및 홍보 포스터 게시, 안내 팸플릿 배포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와 협력해 시민들에게 새 우편번호를 알리기 위해 건물번호판에 새 우편번호 스티커를 부착, 본인 세대 우편번호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우체국 홈페이지 및 인터넷우체국, 도로명주소안내시스템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 가능하다.

오는 8월1일은 대한민국 우정사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날이다. 새로운 시대를 맞아 새롭게 탄생한 우편번호인만큼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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