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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시대 청주는 5소경중의 하나인 서원경으로 지방행정의 중심지였다.

수운이 발달했던 충주가 교통의 요충지로 부상했던 조선시대를 거쳐 경부선 철도 개통과 함께 청주는 다시 발전의 전기를 맡게 됐다. 이후 1921년 충북선 개통은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철도교통은 지역의 성장 도약에 중추적인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오는 4월2일 호남고속철이 개통한다.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는 경부·호남고속철도의 분기점인 KTX 오송역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2005년 호남고속철 분기역이 오송으로 결정난 이후 9년여만의 개통이다. 오송분기역 유치과정은 수 없는 난관을 넘은 장편드라마와도 같았고, 충북도민의 염원과 단합된 노력이 결집된 값진 결과였다.

오송역은 2010년 11월 경부고속철 개통 이후 이용객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2011년 120여만명, 2012년 149만여명, 2013년 227만여명에 이어 지난 2014년엔 291만여명을 넘어섰다.

이제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1일 1만1천명 이상(연 400만명 이상)의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그 입지는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충북도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오송역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는 동시에 미래철도, 신교통 클러스터 구축, 각종 철도망 건설 등 전국 최고 철도산업의 중심지로서 충북의 미래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충북도 내에서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이천~충주~문경 중부내륙철도 건설, 중앙선(제천~원주, 도담~영천) 복선 전철 등 국가 철도망이 건설 중이다. 충북선 고속화사업, 충청권 광역철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 충북 고속 순환 철도망 건설을 위한 각종 철도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교통의 중심 오송역이 단순히 거쳐 가는 곳이 아닌 머물렀다 갈 수 있는 곳의 관문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송역 그 자체만으로도 멋진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관광 상품 및 콘텐츠를 찾는 일이다.

오송역 활성화를 위해 이제 다시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더 나아가 오송역에서 출발해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대륙을 횡단해 러시아의 수도인 모스크바와 핀란드의 헬싱키까지 기차여행을 할 수 있는 날도 기대해보자.

/ 염재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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