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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 쓰레기매립장 건립 시각차

시, 후보지 공모… 현재 희망지역 없어

  • 웹출고시간2013.11.03 19:03:32
  • 최종수정2013.11.03 21:42:44
악취 및 오·폐수 저감시설이 완비된 최첨단 쓰레기매립장 건립을 두고 청주지역과 청원지역 사이에서 극명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청주시는 제1매립장 종료 시점이 오는 2019년으로 5년 이상 남아 시점에서 제2매립장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해 공모를 실시했지만 31일 현재까지 희망서를 제출한 지역이 없다.

쓰레기매립장에 대해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강하기 때문이다.

매립장 2차 공모는 1차와 마찬가지로 청주지역에 한해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실시되고 신청이 없으면 통합 이후 청원지역까지 대상지가 확대된다.

청원군민들은 당초 혐오시설 입지선정에 대해 '시 지역 우선 설치'라는 내용을 상생발전방안 합의사항에 담고자 할 정도로 혐오시설이 군 지역으로 내몰리는 현상을 막으려 했다.

그러나 최근 청원군 몇몇 지역을 중심으로 매립장 유치 움직임이 보이면서 혐오시설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

최근 지어지는 매립장 시설이 악취나 오·폐수 저감장치가 완비돼 예전과 달리 주민피해가 덜하고 각종 지원책에 힘입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지어지는 제2매립장은 악취와 먼지가 발생하지 않는 지붕형 매립장인데다 기계적 선별(MT)시설, 침출수 차단·감지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갖춘 최첨단 친환경 매립장이다.

하루 500t 이상 매립되던 쓰레기양도 지난 2009년 소각장이 준공되면서 하루 150t으로 크게 줄었고 재활용센터, 음식물자원화시설 등 중간처리 시스템이 마련돼 있어 실질적으로 매립되는 양은 100t 정도다.

뿐만 아니라 40년 동안 매년 10억 원의 주민지원기금과 50억 원 가량의 주민편익시설 건립비, 주민숙원사업비 50억 원 5년간 균분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때문에 청원군에서 매립장 건립에 관심을 보이는 곳이 2~3군데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지역은 이장단을 중심으로 당진, 아산 등 선진지를 견학하고 조만간 주민 설득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근 또 다른 지역은 통합청주시 출범 이후 해당 지역이 더욱 소외될 것을 우려해 공공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명분'으로라도 내세우기 위해 매립장을 유치하자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 시설과 파격적인 인센티브에도 한 가지 걸림돌은 있다.

이들은 '반경 2km 이내 주민 70% 이상의 동의'와 '토지소유자 70% 이상의 매각 동의'라는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섣불리 공론화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청원군 매립장 유치를 희망하는 한 지역인사는 "쓰레기매립장은 그동안 혐오시설이란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최첨단 시설로 지어지면서 악취 등 주민피해가 거의 없다"며 "민감한 사항이라 아직 공론화하긴 이르지만 오는 12월 있을 청주지역 2차 공모 결과를 지켜본 후 주민 설득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청원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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