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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달고 ‘비상’해야 할 시기

본보 창간 5주년… 공사 임관 5년차를 만나다

  • 웹출고시간2008.02.20 23:39: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공사 5년차 장교들

편집자 주

충북일보가 오늘로 창간 5주년을 맞는 가운데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후배양성을 위해 애써온 5년차 장교들도 본보의 창간 5주년을 축하했다.
이들은 언론인으로서의 길이나 군인으로서의 길이 모두 특이한 직업이라는 점과 자신의 안위보다는 나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며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로부터 5년을 지나는 소감과 각오를 듣는다.
사관생도 4년 과정을 마치고 장교로 임관해 공군사관학교에서 5년차로 근무하고 있는 군인들은 모두 4명.

공사 51기로 임관한 이들은 임관 후 5년이라는 기간에 대해 “이제 겪어야 할 과정은 다 지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준비도 마친 상태”라며 “이제는 날개를 달고 비상(飛翔)해야 할 시기”라고 말해 베테랑을 향한 배전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공군사관학교 항공우주연구소에서 시뮬레이터 탑승교관으로 근무하면서 후배 생도들에게 조종교육을 하고 있는 장시원(28) 대위는 “처음 사관학교에 올 때는 막연한 사춘기 소년의 호기심 때문이었지만 이제는 남들이 걷지 않는 특수한 길을 걷고 있는데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지금은 평화로운 시기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군인에 대해 잘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만일 상황이 바뀐다면 우리가 중요한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루 5~6회씩 비행시뮬레이터에 탑승한다는 장 대위는 “비행기 조종석과 동일하게 만들어진 시뮬레이터에서 조작방법을 일일이 알려줘야 해 피곤하지만 후배들이 조종에 숙달돼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끼게 된다”며 마치 자신이 처음 배우는 생도가 된 것처럼 활짝 웃었다.

“처음 조종을 배울 때만해도 시뮬레이터가 많지 않아 동아리를 구성하고 주 1회 정도만 탑승해 훈련을 했다”는 장 대위는 “이제는 신 장비가 많이 들어와 모든 생도들을 대상으로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게 해 생도들이 많은 체험을 통해 조종술이 향상되고 있다”며 발전돼가는 사관학교를 소개했다.

생도대 군사교육훈련처에서 기초군사교육과 이론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는 남영욱(27) 대위는 “고교시절까지 입시준비만 해왔던 신입생들이 군대문화를 처음 접하면서 혼란스러워 하기도 하지만 제식훈련 등이 모두 군인의 기본임을 인식시키고 절도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이끌고 있다”며 “올바른 의식을 갖는 것은 군인의 기본”이라고 말해 군인정신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

공사 5년차 장교들

정우영(27·생도대 인성교육처) 대위는 “인성은 사관학교뿐 아니라 모든 곳에서 중요한 것인 만큼 고전(古典)을 비롯, 권장도서를 선정해 목록을 제시하는 등 올바른 인성함양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하고 “군인은 가족의 소중함도 느끼고 있지만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더 큰 목표를 위해 헌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생도시절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지난해 다시 사관학교로 돌아 온 김시태(27·교수부 기계공학과) 대위는 “이곳에서 공부하고 다시 이곳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울 뿐 아니라 큰 책임감을 갖게 된다”며 “내가 공군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의 중요성에 대해 이들은 “국방은 자기 위치에서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첫걸음”이라며 “구성원들이 작은 일이라도 열심히 할 때 개인은 물론 조직의 발전이 될 것이고 이것이 바로 나라를 위하는 일”이라고 말해 국방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

충북일보가 창간 5주년을 맞는 것에 대해 이들은 “군의 존재로 인해 안정된 국가를 만드는 것이나 언론이 지역의 발전을 꾀해 올바른 국가를 만드는 것은 언론과 군의 유사점”이라며 “지역의 이름을 걸고 나선 신문인만큼 지역의 객관적 대변자로서의 역할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본보에 주문했다.


/ 김규철 기자 qc2580@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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