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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2.01 18:14: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경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에서는 청소년과 여대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스쿨을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청소년에게는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으로는 부족한, 창업경영시뮬레이션스쿨로 기업운영을 체험하여, 경제에 대한 이해와 기업가정신을 고취키기 위함이다.

대학생에게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신용, 자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신용불량자가 되는 경우가 많아, 신용사회 자산관리, 여성기업인 성공사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과목에서 배우는 경제의 내용이 아닌 실제 경영현장에서 나오는, 경제 경영에 대한 대략의 흐름이나 CEO의 무용담 같은 사례들은, 교실 밖의 생생한 경제수업으로 학생들에게 더 많은 흥미와 호기심을 갖게 한다.

하지만, 1회로 끝나는 특강으로 연속성이 결여되어, 학생들이 뭔가를 더 찾아보고 탐구하고픈 욕구는 그리 오래가지 않고, 입시과목도 아니니, 얼마나 오래 잔향이 남을 지는 미지수다.

이런 경제교육은 성인에게 강의를 해도 처음 접해보는 현장감있는 내용으로, 호기심과 교육열이 높긴 마찬가지이다.

대부분 학교에서 배우는 경제교육은 입시 위주의 교육정서와 경제지식과 이론 전달 중심의 내용으로, 현실경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기여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교생도 늘고 있고, 스마트 폰 등으로 소비를 위한 쉬운 채널도 다양화되고 있는 데, 이들이 뭘 어떻게 소비하고, 저축하는 지 배울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

그나마 다행이도, 중소기업청에서 비즈쿨사업으로 전문계고를 대상으로 경제경영교육을 실시하고, 각종 경제단체나 금융기관, 언론기관 등에서 청소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교육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경제교육을 하는 학원, 학부모잡지나 문화센터 등에서도 경제교육에 관한 비중이 조금씩 늘고 있긴 하다.

우리 협회가 경제교육을 처음 실시 할 때만 해도, 민간주도의 일관성과 객관성 없는 경제교육 열풍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있었는 데, 10년이 채 못 된 지금, 경제교육의 열풍은 찬 입시제도 아래 미미풍으로만 유지되고 있다.

다른 나라의 청소년 경제 교육을 보면, 미국의 경우 초등학생 창업교육, 고교생 마케팅 수업 등 다양한 형태의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고, 현업 종사자들의 생생한 체험이 학생들에게 전달 될 수 있도록 현직 교사에게 경제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분야별로 특화가 돼있다고 한다.

영국은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기업의 역할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스웨덴도 실용주의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정부와 기업이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경제교육의 필요성을 좀 더 인식하고 실용성을 강조한 다양한 경제교육과, 청소년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로교육, 신용관리 등 생활경제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이제 2월이면 많은 학생들이 각급 학교를 졸업하여 경제현장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될 텐데, 아무쪼록 경제에 관한 꾸준한 관심과 상식을 쌓아, 낙오되지 않는 올바른 경제구성원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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