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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성심학교 야구선수들 미국 간다

4일 출국, 고교 농아 야구팀과 친선경기

  • 웹출고시간2011.05.03 20:39: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내 유일의 청각장애 고교 야구팀인 충주성심학교(교장 장명희)야구 선수들이 미국의 농아전문학교와 교류를 위해 4일 출국한다.

청각 장애인 야구부의 눈물겨운 도전기를 그린 영화 '글러브'의 실제 모델인 충주성심학교 야구선수 14명과 박정석 야구부장 등 인솔교사 7명은 4~12일 미국 워싱턴의 갤로뎃(Gallaudet)대학 부속 고교와 메릴랜드 고교 농아 야구팀과의 친선경기 등을 한다.

갤로뎃대학은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세계 유일의 대학으로 14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사립학교다.

이 학교의 공식 체육 종목은 야구, 농구, 크로스컨트리, 풋볼, 체조, 축구, 소프트볼, 수영, 테니스, 육상, 배구, 레슬링 등이 있다.

충주성심학교는 2009년부터 이 학교를 방문해 교류하고 싶었지만, 예산 부족으로 미뤄오다 올해 한 방송사와 충북도교육청 등의 지원으로 교류가 성사됐다.

교사와 학생들은 갤로뎃 대학 내에 있는 청각장애인 출신의 메이저리그 빅리거인 더미(Dummy) 호이로 불렸던 윌리엄 엘스워스 호이 기념관을 둘러보고 메이저리그 야구경기도 관람한다.

또 미국 현지 2개 고교와 친선 야구경기를 하고 유적지 탐방, 연극관람, 현지 농학교 방문 및 영화 글러브 단체 상영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윌리엄 엘스워스 호이는 1862년 오하이오에서 태어나 병으로 청각장애를 가지게 됐고, 1888년 워싱턴 세네터스에서 데뷔해 청각장애인 출신 첫 빅리거로 2할7푼4리의 타율과 82개의 도루에 성공해 내셔널리그 도루왕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충주성심학교 학생들이 제일 만나보고 싶어하는 선수다.

갤로뎃대학 야구팀에서는 충주성심학교 학생들과 현지 농학교 학생들의 친선경기를 보며 성심학교의 우수선수들을 선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수 교사는 "청각장애 학생들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 줄 기회가 적은데 이번 기회에 미국과 농아인들의 천국이라는 학교를 방문해 청각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도전과 자부심을 심어 줄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면서 "내년에도 교류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생들이 청각장애와 야구로 세계의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이번 미국 방문이 매우 기대된다"면서 "더욱더 열심히 해 꼭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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