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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10.20 00:52: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렇게 쉽게 끝날 줄 몰랐다."

SK 김성근 감독(68)이 자신의 3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SK는 19일 대구구장에서 끝난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4-2로 승리를 거두고 4전 전승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거둔 SK 김성근감독

김성근 감독은 경기 뒤 "이렇게 쉽게 끝날 것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면서 "삼성이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피로가 쌓여 쉽게 이겼다. 우리가 4경기 모두 주도권을 잡았다는 것이 좋았던 점이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부터 한국시리즈가 시작되기 전까지 혹독한 훈련을 한 것이 도움을 줬다면서 "팀이 쳐져있는 느낌이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7시까지 심하게 훈련시켰는데, 그것이 주효했다. 페이스 조절이 잘 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시리즈에 들어가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재검토해서 들어간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올해는 데이터 분석과 선수들이 잘 해준 것이 맞아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원동력에 대해 "정규 시즌 동안 삼성의 젊은 선수들의 베이스 러닝과 왼손 타자에게 장타를 맞아 많이 졌는데, 그것을 완전히 봉쇄한 것이 승인이다. 상대 도루를 잘 막아서 흐름을 잡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고비였던 순간을 묻자 김 감독은 "경기 도중에는 고비가 없었다. 시리즈 전에 투수 로테이션이 고민이 많았다. 선발이 없어서 1차전을 놓치면 어떻게 막아서 이기나 싶었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2차전 선발로 '큰' 이승호를 냈던 것이 효과적이었다"라며 "기록을 정리하다 보니 '큰' 이승호가 삼성을 상대로 안타를 맞지 않았다. 그래서 2차전 선발로 내세웠는데, 이승호가 2차전 선발로 나가면서 전체 로테이션이 편해졌다"고 설명했다.

특별히 고마운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우람이 손톱이 깨져 반이 날아갔는데 던져줬다. 송은범도 알이 배겼는데 나가서 잘 던졌다. 이게 SK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나도 놀랄만큼 선수들이 성장했다. 이제 싸움할 줄 안다. 그만큼 성장했다"며 "우리 팀은 준비 과정이 타 팀보다 월등하게 많다. 그리고 신중하게 한다. 그런 것들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김재현에게 "4~5년 더 할 수 있는 데.."라며 "나중에 술 먹으면서 은퇴를 만류할 생각이다"고 농담을 던졌다.

향후 대만과 일본 우승팀과 맞대결을 앞둔 김 감독은 "원래 23일에 끝나기로 되어 있었는데 너무 빨리 끝나서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며 "대표팀이 빠져 나간 뒤 팀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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