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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10.05 13:23: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왈론드 때문에 나 감동받았어"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5차전 결전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3시30분부터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잠실을 떠나기 전과 다시 돌아온 후 풍경은 사뭇 달랐다. 훈련을 지켜본 김경문 감독은 "2차전 끝나고는 다들 고개를 숙이기 바빴는데 지금은 많이 웃고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잠실 2연전에서 연패를 당한 후 두산의 분위기는 크게 가라앉았다. 하지만 부산에 도착한 후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는 압박감이 선수들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했다. 벼랑 끝에 섰던 두산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을 꼽았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알려지지 않았던 4차전 일화 하나를 소개했다. 그는 "4차전 때 왈론드가 불펜에서 준비됐다는 사인이 왔다. 자기가 알아서 불펜에서 몸을 다 풀고 준비하고 있더라"고 말하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외국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팀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에 감동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왈론드는 3차전에 중간계투로 등판해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가 52개로 많아 4차전 대기 명단에 빠져있었지만 경기가 팽팽하게 진행되자 불펜 대기를 자청한 것이다. 결국 왈론드를 등판시키진 않았지만 반드시 잠실로 돌아가겠다는 선수들의 의지를 새삼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

한편, 롯데 선수단은 이날 오후 3시30분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훈련 대신 휴식을 취한 채 5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선발등판 예정인 송승준은 현재 열이 가라앉은 상태로 전날 불펜 피칭을 무난히 소화하는 등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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