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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9.30 01:14: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준플레이오프 개막 이틀 전에 갑자기 편도선염을 앓아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롯데의 선발 송승준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두산과의 1차전에서 3회까지 눈부신 호투를 이어가다 4회 들어 갑자기 난조에 빠졌다.

송승준은 4회말 나란히 3,4번타자로 출전한 김현수와 최준석을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크게 흔들렸다. 김동주에게 안타를 맞더니 이성열과 양의지를 연거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 과정에서 7개 연속 볼을 던지기도 했고 투구를 하다 발이 미끄러져 넘어지는 장면도 있었다.

단기전의 특성과 1차전의 중요성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투수 교체를 생각해볼 법한 상황이었다. 만약 김성근 SK 감독이었다면 주저없이 투수를 바꿨을 터. 하지만 롯데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한 템포 끊은 것이 전부였다. 불펜에서 몸을 푸는 투수도 없었다.

결국 송승준은 손시헌에게 2타점 동점타를 얻어맞았고 임재철에겐 역전 적시타를 허용한 채 고개를 숙였다. 난조는 계속 됐다. 5회말 득점권 위기를 힘겹게 넘겼고 6회말 임재철에게 다시 동점타를 얻어맞은 후에야 마운드를 내려왔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수차례나 투수 교체 타이밍을 넘겼다. 대체 왜 교체를 주저했을까.

그 이유는 에이스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로이스터 감독은 가장 아찔한 위기였던 4회말 상황을 언급하며 "송승준은 현재 우리 팀 최고의 투수다. 불펜투수를 투입하는 것보다는 최고 투수에게 맡기는 게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다음 투수를 투입했을 때 결과가 안좋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 상황에서 뺄 생각은 전혀 없었다. 투수를 교체할 때 구위와 어떻게 던지고 있는지를 놓고 판단하는 데 계속 좋은 구위를 보이고 있었다. 볼넷 1~2개로 위기를 자초했지만 구위가 좋아 안타를 많이 허용하진 않았다. 평상시에 던지던 좋은 공을 던져줬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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