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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순 의원 "(체포동의) 결과를 겸허히 따르겠다"

  • 웹출고시간2020.10.29 15:38:31
  • 최종수정2020.10.29 15:38:31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 의원이 29일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정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칼(刀)이 검(劍)을 제압한 오늘, 이 시간이 되어서야 본 의원은 세 통의 편지를 꺼내 읽을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고려 말 포은 정몽주와 삼봉 정도전 사례를 들며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재차 언급했다.

정 의원은 "14세기 후반 최고 지식인이요 고려 공민왕의 개혁 정치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았고, 많은 제자를 길러낸 목은 이색을 아시는지요"라며 "그 당시 이색의 위치는 독보적이었다. 그의 제자들이 고려와 조선, 두 왕조의 운명을 좌우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전제했다.

곧바로 "바로 포은 정몽주와 삼봉 정도전이다"며 "그런 이색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성계에 의해 조정에서 밀려나 경상도 함창으로 유배를 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색은 유배지에서 연달아 세 통의 편지를 썼다"며 "우선 자신의 수제자이자 정치적으로 가까웠던 정몽주에게, 그리고 이미 정적이 된 옛 친구 이성계에게, 마지막 한 통은 제자 정도전에게 보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색이 보낸 세 통의 편지가 세상의 흐름을 바꿀 수 있었을까요 그럴 수는 없었을 것이 분명하다. 역사의 임계점에서 이색이 보낸 세 통의 편지에는 어떤 내용이 있었을까. 사랑하는 제자 정몽주에게, 옛 친구 이성계에게, 괘씸한 제자 정도전에게 화해를 청하며, 편지를 보냈다"며 "이색은 부탁의 말을 하더라도 끝까지 품위를 유지하고 싶었다. 세사에 초연하며 당당하게 사는 선비의 자세를 보란 듯이 지키고 싶었다"고 얘기를 이어갔다.

정 의원은 "그러나 이방원의 등장으로 정몽주와 정도전은 죽음을 이성계는 뒤안길에서 사그라 들던 지금으로부터 622년 전 1398년을 생각한다"며 " 본 의원은 이색도, 이성계도, 정도전도, 정몽주도 부럽거나 두려울 게 없다. 그들 뒤에 숨어있는 이방원이 불미(不美)스러울 따름이다"고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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