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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법, 정정순 의원 선거캠프 관련자 3명 영장실질심사

24일 오전 10시부터 회계부정 의혹 심리 중
정 의원 친인척도 포함된 듯

  • 웹출고시간2020.07.24 14:35:15
  • 최종수정2020.07.24 14:39:04
[충북일보] 21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회계 부정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 국회의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검찰은 지난 23일 선거 관련자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 청주지법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2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전날 공직선거법·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정 의원 선거 관련자 A씨 등 3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청주지법은 24일 오전 10시부터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를 가를 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 의원 선거캠프 관계자와 청주시자원봉사센터 전 직원, 정 의원의 친인척인 것으로 전해졌다.

3명 중 일부는 정 의원 캠프에 금품을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6일 정 의원의 지역 사무실과 청주시자원봉사센터를 압수수색해 회계 서류와 PC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청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자 명단이 유출된 경로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명단 유출에 관여한 청주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검찰 수사 직후 센터에서 직위해제됐다.

이들의 구속 여부에 따라 정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1대 총선에서 초선으로 당선된 정 의원은 지난달 11일 선거캠프 회계책임자 B씨에게 피소됐다.

B씨는 검찰에 정 의원이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는 고소장과 함께 회계 자료와 정치자금 및 후원금 내역, 휴대전화 녹음파일 등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B씨와 정 의원은 총선 직후 의원실 합류 등을 이유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지난 6월 28일 입장문을 통해 "회계 책임자에게 불법이나 부정한 것을 지시한 적 없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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