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바르게살기운동 충주시 지현동위원회가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지현동 일대 20개소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나라사랑 국기게양 캠페인을 전개했다. 오준수 위원장을 포함한 12명의 위원들은 이번 캠페인이 제헌절과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라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한 헌법의 제정, 일제 치하에서의 해방, 그리고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축하하고자 태극기를 게양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현동 곳곳에 태극기가 게양됨에 따라 주민들이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현동위원회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주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라사랑 국기게양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단양군이 '단양군민 환경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8월 9일까지 진행되며,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위한 중장기 환경정책 전략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설문조사는 총 55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내용은 △시멘트 생산지역 자원순환시설세 법제화에 대한 의견 △스마트팜 조성에 대한 인식 △분야별 환경 여건 및 중요도 등이다. 군민들은 대면조사 또는 온라인을 통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군민들의 생활 속 환경문제를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내실 있는 계획수립을 위해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된 의견은 단양군의 향후 환경정책 수립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효과적인 환경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충주시 소태면 주민자치위원회가 면민 화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삼돌아! 같이살앙(이하 삼돌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삼돌이'는 정주민, 이주민, 귀향 주민을 상징하는 '세 개의 돌'이 함께 화합하는 소태면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 자격을 갖춘 7명의 지역주민이 강사로 나서 다양한 문화 활동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그림 그리기, 도예, 공예, 노래, 목공예, 베이킹, 인생 그림책 일기, 원예치료, 실버스마트폰 교육 등 총 9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삼돌이'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삼돌이'와 '찾아오는 삼돌이'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찾아가는 삼돌이'는 충주시 농촌 활성화 지원센터 주관으로 7월부터 8월까지 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찾아오는 삼돌이'는 충주시 주민자치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9월부터 10월까지 주민들이 생태고을센터를 방문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민 위원장은 "문화를 통해 소태면민이 화합하고 하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 준비했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여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참석해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 당과 정부가 단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오늘, 이 전당대회가 단결과 통합의 새 역사를 여는 자리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 당과 당원 동지 여러분과 저는 지금까지 하나였고, 앞으로도 하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대 야당은 시급한 민생현안, 한시가 바쁜 경제정책들은 외면한 채,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며 "22대 국회가 시작한 지 두 달이 되어가지만, 국회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정치가 갈 길 바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이 나라를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며 "우리 당이 바로 하나가 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저는 대통령이자 우리 당의 1호 당원으로서 우리 국민의힘이 '공감하는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수
[충북일보] 국민의힘을 이끌 새로운 지도부가 탄생했다. 국민의힘은 2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4차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전체 40만8천272표 중 과반을 넘는 32만7천102표(62.84%)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원희룡 후보는 9만6천177표(18.85%), 나경원 후보는 7만4천419표(14.58%), 윤상현 후보는 1만9천51표(3.73%)를 얻는데 그쳤다. 한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25만5천930표(62.65%)를 확보했다. 원 후보는 8만2천449표(19.04%), 나 후보는 5만5천996표(14.59%), 윤 후보는 1만3천897표(3.73%)를 득표했다. 한 신임 대표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63.46%(환산 득표 6만4천772표)를 기록해 나머지 후보와 큰 격차를 보였다. 나 후보는 18.05%(1만8천423표), 원 후보는 13.45%(1만3천728표), 윤 후보는 5.05%(5천154표)를 확보하는데 그쳤다. 원·나·윤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논란' 등을 내세우며 한 후보를 맹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재명 야당에 맞서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당 혁신과
[충북일보] 고등학교를 자퇴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대학 입시를 위한 선택이 많다고 한다. 모순도 이런 모순이 없다. 대한민국 공교육의 씁쓸한 현주소를 보는 것 같다. 지난해 자퇴나 유학 등으로 고교를 그만둔 학생이 전국적으로 2만7천 명을 넘는다. 충북에서도 800명을 넘어 심각하다. 교육부 초·중등 교육정보 공시 서비스 '학교알리미'에 올라온 올해 5월 공시를 보면 그렇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기준 3만9천580명의 고등학생 가운데 826명(2.1%)이 학교를 떠났다. 2019년 781명(1.8%), 2020년 468명(1.1%), 2021년 732명(1.8%), 2022년 772명(2.0%)으로 증가세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학업을 중단한 고교생은 모두 2만5천792명이다. 전체 고교생의 2%다. 자퇴, 무단결석, 퇴학 등으로 학교를 떠난 학생을 모두 포함한다. 보통 2%를 넘으면 학교가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 현재 고교 1∼3학년은 코로나19 유행 당시 중학교 1∼3학년이었다. 학교가 문을 닫는 동안 학습 손실, 교우 관계 결핍 등이 누적된 '코로나 세대'다. 이들이 고교에 진학한 이후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학업 중단
장미와 가시 김정범 충북시인협회 회원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건 죽는다는 것이다 꽃잎의 죽음이 왔을 때 비로소 너는 그를 사랑할 수 있다 사랑의 폭풍 속에서는 아무도 제 붉은 살을 온전히 간직하거나 보존하지 못한다 꽃잎이 마르고 네가 죽고 마른 가시가 단단해졌을 때 작은 사랑은 완성된다
[충북일보] 한동훈(사진·51) 후보가 23일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62.84%를 득표한 한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과반 득표에 성공해 결선까지 가지 않고 당 대표로 당선됐다. 경쟁 주자인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후보는 각각 18.85%, 14.85%, 3.73%를 득표했다.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에는 장동혁(20.61%)·김재원(18.70%)·인요한(17.46%)·김민전(15.09%)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 최고위원으로는 48.34%를 득표한 진종오 후보가 선출됐다. 서울 출신인 한 대표는 현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사법연수원을 27기로 수료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한 한 대표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대검 정책기획과장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투입돼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다. 역대 최연소 검사장에 오르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의혹 수사를 지휘했다. 이
[충북일보] 청주시민들은 청주시가 추진하는 무심천 친수공간 조성사업 중 꼭 필요한 시설로 '휴식공간'을 꼽았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청주지역민 3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무심천 친수공간 핵심사업 시민 의견 조사'에서 시민들은 무심천에 꼭 설치됐으면 하는 시설은 무엇이냐는 복수응답이 가능한 질문에 70.6%가 '벤치나 비가림 시설 등 휴식공간'이라고 답했다. 이어 '주차시설'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전체 설문자 중 46.9%에 달했고, '야간조명'의 추가 설치를 요구하는 시민들도 39.6%로 조사됐다. 체육시설과 공연시설, 장애인 편의시설, 포토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에서 유의미했던 질답 중 하나는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무심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에 대한 시민 만족도다. 설문에 참여한 시민들 중 74.8%가 시의 무심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에 '매우 만족'하거나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대로 '불만족'이라고 답한 시민은 4.5%, '매우 불만족'하다고 답한 시민은 1.8%에 불과했다. '보통'이라고 답한 18.9%의 시민들까지 고려하면 시의 무심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에 대해 시민들 대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충북일보]충북대학교병원 등 도내 수련병원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나선 가운데 전공의들의 지원 자체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실시된다. 전공의 수련 관련 사항을 결정하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7천645명으로 확정했다. 도내에선 수평위에 전공의를 신청한 병원은 충북대병원 등 총 4곳으로 집계됐다. 병원 별로는 △충북대병원 59명 △하나병원 4명 △효성병원 4명 △한국병원 3명이다. 하지만 도내 의료계에선 모집에 지원하는 전공의들이 극소수에 그치고, 실제 채용되는 인원도 신청 인원보다 더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련병원이 모집 인원을 공고하고 채용을 진행하더라도 병원이 교수들에게 전공의 채용을 강제할 수 없는데다 적격자가 없으면 전공의를 선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대병원 한 교수는 "전공의들이 많이 몰리는 수도권도 모집 정원을 채울 수 있을지 장담을 못 하는데 충북과 같은 지역 의료계에 지원하는 전공의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전공의들의 지원 여부도 미
[충북일보] "'고향 발전에 밀알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앞만 보며 열심히 뛰었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북 음성이 고향인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취임 2년을 앞두고 충북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고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만큼 매일 충북 발전에 대해 고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지사는 취임 후 중앙부처와 국회, 기업 등을 발품을 팔아 찾아다니며 거침없는 행보에 나섰다. 오직 지역 발전을 위해 뛴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투자유치, 도정 현안 해결, 예산 확보 등에서 충북이 굵직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견인했다. 김 부지사는 대전~세종~청주 광역급행철도(CTX) 청주도심 통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사업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지난 2년 가까이를 숨 가쁘게 달려온 김 부지사로부터 그간 소회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2022년 9월 1일 취임한 후 2년이 다가오는데 소회는. "민선 8기 시작을 함께한 경제부지사라는 직책은 제게 매우 영광스러운 자리이면서도 풀어야 할 어려운 숙제와 같
[충북일보] 충북환경교육센터 와우는 먹거리를 시작으로 토지와 탄소 순환에 대해 살펴보는 '탄탄숲 교원연수'를 22~23일 운영했다. 연수에는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교원 24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탄소 순환을 주제로 우리 먹거리부터 학교 정원을 활용한 생태계 순환에 대해 살펴보고 학교 숲과 녹지가 부족한 학교 공간에서 생태계 순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모듈형 탄소정원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박재우 클라스만데일만 지사장, 하현제 고려동물병원 원장, 나영준 앤틀러 대표 등 농축산업의 전문가와 만나 농업 현실과 먹거리를 경험하고 허진숙 청주여자고등학교 교사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올바른 생태계를 담은 탄소정원 학교환경교육과정도 배웠다. 탄소정원을 활용한 학교환경교육은 교원 연수를 시작으로 학교 현장에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배상호 창의특수교육과장은 "먹거리, 땅, 인류는 서로 함께 상호의존하며 살아가는 지구의 공동체"라며 "함께 살아가는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선생님들이 먼저 알고, 아이들과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자극적인 이슈를 영상으로 만들어 논란이 식기 전 온라인 플랫폼에 올리는 사람을 '사이버 렉카'라고 부른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사고차량을 견인하려 번개처럼 현장에 나타나는 사설 견인차 레커(Wrecker) 앞에 사이버를 붙인 신조어다. 이들은 떼로 몰려와 견인을 다투는 레커차량들처럼 조회 수를 노린 자극적인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유통시킨다. 이 모두가 돈이 되기 때문이다. 각종 사건, 사고에 몰려들어 악착같이 물고 뜯는 이들의 행태는 흡사 하이에나와 같다. 하이에나는 몸서리쳐지는 몰골로 공포와 혐오의 상징이 된 동물이다. 개와 비슷하지만 분류학적으로는 사향고양이에 가까운 이놈은 들개도 아니고 고양이도 아닌 흉측한 모습을 하고 있다. 윤기 없는 부스스한 털에 몸집보다 큰 머리통, 어둡고 음울한 표정으로 다른 맹수들이 사냥한 먹이를 가로채서 먹고 산다. 썩은 고기까지 먹어치우는 대단한 식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하이에나를 사람들의 영혼을 흔들고 무덤을 파헤치는 악마로 여기기도 한다. 유튜브 등에서 활동하는 사이버 렉카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인기를 얻게 되자 일부 사이버 렉카는 진짜 언론인인양 우쭐대고 있다. 기성 언론이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초중고 학생들의 여름 방학이 시작되면서 부모들은 이 짧고도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많은 경우 가족이 함께 휴가를 다녀오기도 하고 조금은 편안하고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바쁜 일과 속에 가려졌던 갈등이 드러나고 증폭되면서 오히려 몸과 마음이 소진되는 사람도 있다. 방학만 되면 틱장애(tic disorder)가 악화되는 아동을 만난 적이 있다. 틱장애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를 반복적으로 빠르게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주된 증상으로 하며, 초등학생에게 흔히 나타난다. 상당수는 자연스럽게 증상이 사라지지만, 틱이 만성화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약물치료나 심리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틱은 주로 신경생물학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심리사회적 스트레스 역시 틱의 발생과 악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아이의 경우 학교생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공부도 잘하는 편이었고, 친구 관계도 원만했다. 긴장하는 상황이 되면 가끔 코를 킁킁거리거나 눈썹을 씰룩이는 등의 틱증상을 보이기는 했지만,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지난봄은 나무를 심느라 바람, 햇살, 흙과 함께 보냈다. 아버지께서 반세기 넘도록 가꾸시던 땅이었는데, 이제 연로하시니 내가 농사를 짓는다. 어쩌면 농사를 짓는다기보다 농사일을 하나씩 배워가는 중이다. 500평 정도의 땅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나무나 채소 등의 경작을 해야 할지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다. 시골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지만 농사는 처음 하는 일이고 경험이 없어서이다. 젊은 시절부터 고향에서 농사를 짓는 죽마고우와 선·후배들에게서 귀 동냥도 하고 유튜브 영상도 보면서 여러 가지 고민 끝에 감나무를 심기로 했다. 물 빠짐을 좋게 하기 위해 고랑을 만들고 감나무 심을 간격과 위치를 정하고 나무 심을 만큼의 땅 파기를 하였다. 감나무의 생육 과정과 식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부한 후에 이원 묘목 시장에서 3가지 종류(둥시, 차량 단감, 대봉)의 감나무를 구매하여 55그루의 감나무 식재를 마치고, 잡초가 자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멀칭까지 하였으니 이제 그럴듯한 하나의 감나무 밭이 완성되었다. 무슨 일을 할 때 안다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말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다는 것을 알았다.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중소벤처기업부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노진상)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부터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사업'의 신청·접수를 콜센터에서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기요금 지원신청은 온라인 '소상공인전기요금특별지원.kr'으로만 가능하여 온라인 신청이 익숙치 않은 소상공인들은 신청에 애로가 있었다.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중기부는 콜센터 접수를 개시한다. 전기요금 지원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콜센터(1533-0200)로 전화하면 상담을 통해 대표자명, 사업자등록번호 등 기본정보 확인절차를 거친 후 접수가 가능하다. 계좌번호, 계좌비밀번호,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별도로 제공할 필요는 없다. 콜센터 전화접수와 함께 기존처럼 온라인으로도 전기요금 지원신청을 받고 있으며, 전기요금 특별지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소상공인전기요금특별지원.kr' 누리집 또는 콜센터(1533-020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