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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학교 살리기 - 제천 송학중

전교생 52명…지역사회 문화센터 발돋움
학습부진아 제로화·독서활동으로 학력신장
식물가꾸기·악기브랜드화로 감성·재능개발

  • 웹출고시간2013.09.01 17:35:48
  • 최종수정2013.09.01 17:35:46
전교생이 52명인 소규모 중학교 이지만 학교폭력과 사교육이 필요없는 1년 내내 음악소리가 끊이지 않는 학교가 있다.

제천 송학중(교장 한수열)는 42년의 역사를 가진 전교생 52명의 소규모 농촌학교다.

농촌지역 젊은 연령층의 인구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학생 수 감소는 농촌지역의 소규모학교가 안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송학중학교는 모든 교직원들이 '알알이 영그는 52 밀알을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사회의 문화센터로서의 비전 있는 학교로 발돋움하기 위하여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 맞춤형 교육으로 학력신장

사교육이 전무한 농촌학교에서 2012학년도부터 기초학력 신장 시범학교를 운영해 학습부진아 제로화 달성을 위해서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습유형 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유형을 미리 진단하고 학습부진학생으로 선별된 학생은 학습이력관리카드를 작성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올해에는 창의경영학교로 지정돼 학생의 수준에 맞는 '눈높이 교실'과 '1:1 맞춤형 학습지도'를 통해 차별화된 수준별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미술심리치료인 'Teach & Touch 클리닉'

미술심리치료인 'Teach & Touch 클리닉'으로 학생들의 정서적 소통과 안정을 이끌어내고 내면의 치유를 통해 학습의욕을 고취시켜 2013학년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했다.

지역사회 '아송장학회'로부터 학교발전기금 300만원과 장학금 500만원을 지원받아 우수학생들을 지도해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대부분 학생이 장학금혜택을 받고 있는 학교다.

# 독서 활동을 통한 논리적 사고력 신장

독서캠프

중식시간이 끝나면 학생들은 도서관(빛가온솔)을 찾는다. '책속에 모든 진리가 있다'는 기치아래 도서관에서는 언제나 아주 특별한 독서활동의 장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월별로 독서와 관련된 테마를 정해 '책 속의 보물찾기', '책 제목 찾기', '세계 책의 날'행사, '책 읽고 사탕먹고'행사, '블랙데이'행사, '영어로 말하는 책 이야기'등의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

독서 토론 동아리에서는 월 1회 사이버 독서 토론을 실시해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을 신장시키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배어있는 독서습관 및 높은 독서율은 학생들이 참가한 대통령기 국민독서경진대회 최우수, 전국 중학생 편지쓰지 대회 등 독서관련 각종대회에서도 많은 입상을 올렸다.

# 배려와 나눔의 인성 함양

텃밭 고구마 캐는 모습

급변하는 정보화시대에 따라 개인화 되어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학생들에게 배려와 나눔의 인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 옆 자투리땅을 활용해 고구마와 상추, 토마토 등 작물을 학생들 스스로 재배하는 '학급별 텃밭 가꾸기'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수확물은 지역사회 노인정(시곡리, 입석리 노인정)에 전달해여 효경 경로잔치를 베풀며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노인 공경 정신을 길러주고 있다.

클래식기타반 1인 1악기 강습 모습

'클래식 기타반'에서는 기본적 클래식 음악에 대한 감상과 이해를 바탕으로 음계 및 박자와 리듬감을 배우고 다양한 클래식음악을 직접 독주 협주해 봄으로써 연주 실력향상과 더불어 하모니의 중요함을 스스로 깨닫게 하고 있다.

1인 1식물 가꾸기 모습.

교정과 화단에는 진달래, 백일홍 등 2천500본의 꽃모가 심어져 있으며 '학급별 꽃밭 가꾸기'와 '1인 1식물 가꾸기'를 통하여 생명의 소중함을 스스로 깨우치도록 하고 있다.

녹색성장 동아리 '그린피스'에서는 지렁이 상자 및 벼 키우기 등의 생태적 실천교육활동을 병행하여 자연과 화합하는 감성을 갖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독서캠프, 감동캠프, 등산대회를 개최하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체험활동으로 52 밀알은 오늘도 알알이 영글고 있다.

# 1인1 악기 연주 브랜드화

학생들의 예술적 재능을 계발과 음악을 통한 내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1인 1악기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다.

가야금반 1인 1악기 강습 모습

'가야금반'에서는 가야금 연주를 통해 우리 소리의 장단과 민요를 배우며 국악의 소중함을 올바르게 깨우치고, '사물놀이반'에서는 흥겹고 신명나는 우리 가락을 통해 '단합된 힘의 가치'와 '화합의 아름다움'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음악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고 있다.

# 신입생 1일 학교방문

연 2회 예비 신입생 학교방문의 날을 운영해 학교홍보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 6월 에는 인근 지역의 초등학교(입석초, 송학초) 6학년 학생을 학교로 초청해 학교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학교 설명회 및 다양한 교육활동 체험을 실시하여 예비 신입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다.

송학중학교는 지역의 인재를 적극 유치하여 지역사회의 발전과 학교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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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헌정회장 "개헌 방향 '정쟁 해소'에 초점"

[충북일보] 대한민국헌정회(회장 정대철)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대강당에서 '정치선진화를 위한 헌법 개정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헌정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헌법개정위원회를 구성해 개헌의 방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가 100년 대계 차원의 조문을 만들었다. 이 연구에 이시종 전 충북지사도 참여했다. 정대철 회장은 "정쟁을 해소하는데 개헌의 방향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헌정회가 개헌안 마련에 나서게 된 배경은. "헌정회는 오늘날 국민적 소망인 정치권의 소모적 정쟁 해소와 지방소멸·저출생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는 것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헌법에는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 유럽처럼 정쟁을 중단시키는 장치인 내각불신임·의회 해산제도 없고, 미국처럼, 정쟁을 중재·조정하는 장치인 국회 상원제도 없다보니, 대통령 임기 5년·국회의원 임기 4년 내내 헌법이 정쟁을 방치 내지 보장해주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헌법개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서 헌정회가 헌법개정안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동안 헌법개정은 여러 차례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