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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학교 살리기 - 괴산 문광초

'엘 시스타메' 벤치 오케스트라 통해 비전·꿈 제시
교사-학생이 함께 하는 내실 있는 과학교육 실천

  • 웹출고시간2013.08.04 17:44:35
  • 최종수정2014.12.09 17:29:55

문광초등학교 전경

61명의 어린이들이 교사들과 함께 꿈을 키우며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 괴산 문광초등학교(교장 최완규).

이 학교는 아동 수 감소와 괴산읍과 인접해 학부모들이 규모가 큰 괴산읍의 초등학교로 자녀들을 보내면서 학생 수가 감소하는 상황을 겪었다.

그러나 학생 수 감소의 위기를 가까스로 이겨낸 이 학교 교사들과 학생,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돌아오는 멋진 학교'를 만들자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지금은 폐교 위기를 넘기게 됐다.

#전국 최고의 학생오케스트라가 되다


문광초 학생오케스트라는 성공적인 교육 스토리로 자리 잡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시작된 '엘 시스테마'를 벤치마킹 했다.

전형적인 농촌의 아이들에게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미래에 대한 비전과 꿈을 제시하고, 이해·소통·어울림 등의 가치를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문화 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의 학생들에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예술적 능력과 인성을 함양하고자 지난 2011년부터 의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작은 초등학교를 연합하여 '느티울 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중심 학교로서 챔버 오케스트라의 형태로 구성하고 연습은 창의적체험활동, 방과후학교와 연계해 방학을 이용한 음악집중캠프와 예술 동아리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 학교는 음악 활동 지원을 위해 오케스트라 전용실인 '문광 느티홀'을 만들어 연습 시 필요한 그랜드 피아노, 음악감상 시설, 악기실을 갖추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감상실, 발표회장으로 활용해 효과를 극대화고 있다.

전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발 공연 모습

이같은 노력 덕분에 교육부가 주최하는 전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발에 충북 대표로 참가하여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미래를 꿈꾸는 작은 과학자

문광초 어린이들은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 과학자를 꿈꾸며 다양한 과학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구환경과 기후변화 교육 후 기념촬영 모습

2013년 '파란(破卵)을 꿈꾸는 M&GReEN 과학'이라는 주제로 과학교실을 운영하면서 STEAM을 반영한 과학활동을 전개해 과학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높이고 있다.

또한 충북교육과학연구원 주관 찾아가는 과학체험교실참여, 국립환경인력개발원 주관 기후학교 교육, 증평자연사 박물관 체험, 국립중앙과학관 견학, 괴산증평 과학한마음축제 등을 통해 과학에 대한 지적호기심과 마인드 형성에 노력하고 있으며 토요방과후학교 과학실험부를 신설하여 많은 학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과학수업 기술 향상을 위해 맞춤형 과학 자율연수 주관, 전국단위 STEAM 교사 연구회 중심학교로 지정되어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하는 내실 있는 과학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문광 생명숲'과 자라는 미래의 꿈나무

문광 생명숲

문광 생명숲은 다양한 생태적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훌륭한 교재라는 모두의 공감 아래 자연의 이치와 살아 숨쉬는 생명의 가치를 학습하는 학교숲을 조성했다.

학생들은 생명 숲 체험을 통해 숲 친구에게 편지 쓰기, 꽃 사전 만들기, 숲 광고하기, 나뭇잎 염색하기, 나무의 잎맥을 관찰하고 잎맥 따라 그리기, 나무에 이름표 달아주기, 솟대만들기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경이로움을 체험하여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는 고운 심성과 감수성을 함양하여 인성과 창의력을 계발하고 있다.

# 작은 학교를 위한 마음이 '큰' 교육기부

서울 시향 악장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정광춘씨가 바이올린을 지도하고 있다.

교사들과 학생들의 노력은 뜻있는 많은 분들의 교육기부를 통해 시골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변화를 겪고 있다.

서울 시향 악장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정광춘씨는 매주 1회씩 학교를 방문해 저학년 바이올린을 지도하고 느티울 한마당 축제 중 본교 지식 콘서트 '음악으로 열어가는 영재교육 및 진로지도'도 실시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학부모들도 '리듬체조교실', '학부모 공예교실', '꿈을 그리는 셔츠 만들기' 등 다양하고 뜻 깊은 교육 기부를 하고 있다.

# 큰 꿈을 실현하는 작은 배움터

정보화 기반 시설을 갖춘 문광초 교실

문광초는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정보화 기반 시설 구축 노력으로 전 교실과 영어교실 등 스마트와 디지털기반 교육시설을 효과적으로 구축하고, 수업과 방과후학교 활동의 교수·학습 공간의 확대 및 교사들과 학생들의 각종 연수 및 정보 활용 능력 신장 노력을 통해 학교 교육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지속적인 학력 신장의 기틀이 마련됐다.

최완규 교장은 "문광초는 학생 생활 전반에 걸쳐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학습의 내면화에 성공했으며 학교폭력예방과 창의적 체험활동, 교수학습 등에 있어서는 대한민국 어디에도 모자라지 않는다"며 "이것은 교사들의 희생과 노력, 학부모님들의 관심, 서로 사랑하는 아이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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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헌정회장 "개헌 방향 '정쟁 해소'에 초점"

[충북일보] 대한민국헌정회(회장 정대철)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대강당에서 '정치선진화를 위한 헌법 개정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헌정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헌법개정위원회를 구성해 개헌의 방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가 100년 대계 차원의 조문을 만들었다. 이 연구에 이시종 전 충북지사도 참여했다. 정대철 회장은 "정쟁을 해소하는데 개헌의 방향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헌정회가 개헌안 마련에 나서게 된 배경은. "헌정회는 오늘날 국민적 소망인 정치권의 소모적 정쟁 해소와 지방소멸·저출생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는 것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헌법에는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 유럽처럼 정쟁을 중단시키는 장치인 내각불신임·의회 해산제도 없고, 미국처럼, 정쟁을 중재·조정하는 장치인 국회 상원제도 없다보니, 대통령 임기 5년·국회의원 임기 4년 내내 헌법이 정쟁을 방치 내지 보장해주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헌법개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서 헌정회가 헌법개정안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동안 헌법개정은 여러 차례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