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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세종역 신설 불가" 쐐기 박은 김영환 지사

충북도의회 제403회 정례회 2차 본회의 대집행부질문

  • 웹출고시간2022.09.28 21:04:57
  • 최종수정2022.09.28 21:04:57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는 28일 "KTX 세종역 신설은 불가하고 불필요하다"고 쐐기를 박았다.

충북도의회는 이날 제403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김영환 지사의 공약사업과 도정 핵심 현안에 대해 두 번째 검증에 나섰다.

김현문 교육위원회 의원(청주14)은 세종시의 'KTX 세종역 신설' 추진에 대한 김 지사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KTX오송역을 세종시 관문역으로 활용하기로 계획했으며, 충북도는 세종시 조성을 위해 부강면(舊 청원 부용면)의 땅과 인구를 양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가 KTX세종역 신설예정지는 고속철도 효율성 저해와 정거장 안전성 문제 등으로 불가하다고 이미 결론 내렸다"면서 "현재 사전타당성조사 중인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구축 시 세종~오송역 접근성이 30분에서 18분으로 대폭 향상돼 세종시민의 교통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세종시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못 박았다.

세종시는 최근 KTX 세종역 신설을 재추진하고 있다. 시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분원 설치 등으로 여건이 나아졌다는 판단 하에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비를 편성했다.

김 의원은 청주 지하상가 활용 방안에 대한 질의를 이어 갔고 김 지사는 "청주시, 충북도교육청과 함께 청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논의하겠다"며 "도의 원도심 활성화 정책과 연계해서 획기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청주 지하상가는 124개 점포 중 123개 점포가 폐쇄되고 1개 점포만 무인점포로 운영 중이다. 청주시는 대현지하상가 활성화 방안으로 청년의 문화예술과 창업을 지원하는 '지하상가 청년특화 지역조성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청주시는 내년에 연구용재을 실시할 예정이다.

윤건영 충북교육감과의 공통공약인 AI 영재고 설립에 대해서 김 지사는 "설립 타당성 확보를 위한 정책 연구 용역 계획을 도교육청과 함께 추진 중이다. 이 달 AI 영재고 설립 유치 TF 2차 회의 열고 용역 개요, 중앙부처 공동 건의(안) 등을 준비하고 있다. 오송 카이스트 유치 포함, 과학고, 교원대부설고 등 지역의 교육여건 개선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유재목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의원(옥천1)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의 기대 효과, '바다 없는 충청북도 지원에 관한 특별법'(충북특별법)과 충북인구정책과의 관계를 질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레이크파크는 호수연계 관광만이 아니라 충북의 물과 산을 포괄하는 '충북의 재발견' 정책"이라고 정의 한 뒤 "충북의 환경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는 다음 달 레이크파크 전담팀을 신설하고, 내년 2월 충북 레이크파크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용역비는 2023년 당초예산에 5억 원을 계상했다.

이어 김 지사는 "국가가 공익목적으로 댐을 건설했으나 과도한 규제로 인해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며 "충북특별법 제정을 통해 친환경적 규제 개선과 환경기초시설의 국고 지원으로 아름다운 호수, 산과 주변지역을 찾아오는 지역으로 변모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규제와 교통망 단절로 악화된 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해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 등 자립 기반 마련하고, 기존 대도시 위주의 개발에서 소외된 인접 지역과의 연계·협력 사업을 추진해 균형발전의 선도 지역 역할을 수행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물관리·권리 문제 해결을 위해 강원도와 연대하기로 했다"고 밝힌 뒤 "충북과 처지가 비슷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연대해 바로잡겠다"고 했다.

도의회는 의원발의 조례안 29건, 충북도지사가 제출한 '2022년도 제2회 충청북도 추가경정 예산안' 등 15건, 충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1회계연도 충청북도교육청 결산 승인의 건' 등 8건 등 모두 52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제403회 정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제404회 임시회는 오는 10월 13일부터 10월 21일까지 9일간 열린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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