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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 "KTX세종역 신설 언젠가는 필요하지만"

  • 웹출고시간2022.06.29 16:53:38
  • 최종수정2022.06.29 16:53:38
[충북일보]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29일 충북과 갈등을 빚고 있는 KTX 세종역 신설과 관련 "언젠가는 필요한 일이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이날 취임을 앞두고 일문일답 형식으로 진행된 마지막 인수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당선인은 "KTX 세종역 신설 얘기만 나오면 충북이 오송역 이용객 감소 등을 우려해 반발하고 있다는 것을 잘알고 있다"면서 "언제가는 필요한 것이지만 그러기 위해선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당선인은 "엄격히 말해서 충북에는 KTX역이 있지만 세종에는 KTX역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우선 KTX 조치원역 정차를 추진한 뒤 KTX 세종역 신설문제는 지역갈등 등 여러 문제가 있는 만큼 충청권 4개 시·도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결과를 공동건의하자는 게 기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당선인은 "대전-세종-청주공항을 잇는 충청권광역철도망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이런 KTX 역사 설치문제도 많은 변화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선행조건을 내세운 최 당선인의 발언은 당장 추진이 아니라 주변 여건변화에 따른 장기적인 검토과제임을 시사한 것으로 읽혀진다.

최 당선인은 또 60개 공약 추진과 관련 "큰 틀에서 60개 공약의 기본을 가능한 유지하면서 추진하되 일부 공약은 전문가와 공무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당선인은 "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서두르지 않고 무엇이 급한지, 무엇이 중요한지 따져가면서 하겠다"며 시정운용의 기조를 설명했다.

경제부시자 내정자에 대한 사전검증 부실 지적에 대해 최 당선인은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청년일자리 창출, 기업유치, 상가공실 해결, 소상공인 지원 및 경제 부양책 등 4가지 경제분야의 최적임자로 판단해 내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인사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인사권자인 저에게 있고,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그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 당선인은 민선 2 ·3기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의에 "취임을 앞둔 시점에 민선 2·3기의 실책을 얘기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다만 이춘희 시장과 민주당이 그동안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노력해 점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대언론 브리핑 방식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고했다.

최 당선인은 "특정한 날을 지정해 운영하는 방식 보다는 브리핑할 것이 생기면 그때그때 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또 현재 검토중인 각종 위원회 통폐합도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도 앞으로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교감을 나눴다고 소개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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