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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조원일 충북도의사회장

"환자가 최우선인 소신있는 진료환경 만들 것"
임기 내 메르스 사태 등 굵직한 사태 터져
병문안 문화 개선·진료 질 향상 등 이뤄내
'환자 위한 의사'… 진료 환경 개선은 숙제

  • 웹출고시간2017.04.18 22:12:33
  • 최종수정2017.04.18 22:12:33
[충북일보] 우리나라 의료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원격의료부터 로봇 수술 등 최첨단화 되고 있다.

그러나 사람을 빼놓고 의료를 논할 수 없다. 기술이 발달해도 결국 의술을 펼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충북의료계를 2년 간 이끌고 있는 조원일 충북도의사회장.

그는 청주시 오창읍에서 태어나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가톨릭 의대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지난 2000년부터는 청주병원장으로 재직하며 청주시의사회장을 거친 뒤 지난 2015년 3월 35대 충북도의사회장에 올랐다.

오랜 의사회 활동을 통한 노하우로 충북의료계의 문제점 등을 진단해 해결해가고 있다.

그가 회장직으로 있으면서 메르스 사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신해철법 통과, 의료인 명찰착용 의무화 등 의료계를 들썩거리게 한 일들도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현실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2년간 회장직을 맡으면서 굵직한 사안들이 많았다. 그동안 충북의료계가 변화된 점은 무엇인가.

"참 많은 일이 있었다. 메르스 사태 등 벌어져서는 안 될 일도 생겼다. 메르스가 전파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병문안 문화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이후 도의사회와 일선 병원과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등이 힘을 합쳐 병문안 문화 개선에 앞장섰다. 병문안이라는 것이 환자를 위로하기 위해 가는 것이지만, 병문안으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 등이 우려되니 내원객들은 자제해주셨으면 한다. 또, 다변화된 진료 환경을 제공하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환자들에게 의사의 존재감을 알리고, 의사들도 환자를 위한 진료질 향상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충북대학교병원이 암센터 건립 등 거점 국립대병원으로서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하다. 공공의료가 민간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부정적 시각도 있는데.

"우리나라 복지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의료의 영역 확대는 당연한 일이다. 국립대병원이라고 공공의료만 하는 것이 아니듯 민간 의료에서도 공공의료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다. 공공의료라고 해서 무조건 무료라고 생각하는 환자들의 의식과 병원의 생색내기용 무료 진료 등은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또한, 공공의료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그러면서 어느 분야까지 공공의료에 포함되는지 확실히 해야 한다."

◇의료계에서 정부에 대한 불만이 상당할텐데 앞으로 방안은.

"지난해 의료분쟁조정법(신해철법), 설명의무법, 명찰법 등 의료계에 타격을 입히는 법안들이 줄줄이 통과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의료계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올해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 본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의 만족과 의사들의 권익을 위해 투쟁·발전을 하는 방법밖에 없다. 의료인 폭행방지법과 의료인 행정처분 공소시효 도입이 이뤄지긴 했으나 방문확인제도 등 여전히 개선할 사안은 많다. 도의사회는 앞으로 불합리한 의료시스템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오는 5월 대선에서 회원들의 투쟁과 참여 없이는 달라지는 것이 없다. 회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의료기술수준이 전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 병원들의 의료수출·해외진출을 위해 갖춰야할 점은 무엇인가.

"중국에 한정됐던 의료수출국가가 동남아·유럽·미국·몽골 등까지 확장하고 있다. 이같은 적극적인 의료수출에 있어서는 100% 공감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만 할 수 있는 치료와 해외에 진출해서 할 수 있는 치료는 다를 수 있다. 해외시장을 잘 알지 못해 실패하거나 주춤할 수 도 있다. 이런 부분에 있어 병원들이 안정적으로 해외진출을 할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하다. 예컨데 해외 의료시장에 필요한 인력·치료 기술, 국제사회의 요구 등의 정보를 의사들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의술의 기본은 인술이다. 국내병원은 상대적으로 친절하기 때문에 해외에 진출해서도 큰 장점이 될 것이다. 또한 병원도 세계적인 의료 기술력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임기가 1년 남았다. 현재 도의사회장으로서 남아있는 숙제는.

"안전한 환자·의사 진료환경이 가장 큰 숙제로 남아있다. 의사는 최선을 다해 환자를 돌봐야 한다. 방어적인 진료를 한다면 그것은 환자가 아닌 의사를 위한 진료가 될 것이다. 의사들이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자연스럽게 '안전한 환자'에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임기 동안 진료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 물론 경제적·환경적·인력 관리를 모두 포함한 구조적 개선이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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