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3.9℃
  • 맑음강릉 9.1℃
  • 맑음서울 5.6℃
  • 맑음충주 6.1℃
  • 맑음서산 5.8℃
  • 맑음청주 7.7℃
  • 맑음대전 6.0℃
  • 맑음추풍령 8.5℃
  • 박무대구 5.0℃
  • 맑음울산 7.8℃
  • 박무광주 7.4℃
  • 맑음부산 9.3℃
  • 구름조금고창 10.1℃
  • 맑음홍성(예) 5.1℃
  • 맑음제주 13.5℃
  • 구름조금고산 13.7℃
  • 맑음강화 6.0℃
  • 맑음제천 5.3℃
  • 맑음보은 7.1℃
  • 맑음천안 6.3℃
  • 맑음보령 6.6℃
  • 맑음부여 5.7℃
  • 맑음금산 8.4℃
  • 흐림강진군 5.5℃
  • 구름조금경주시 3.5℃
  • 맑음거제 6.8℃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이종환 한국국토정보공사 충북지역본부장

  • 웹출고시간2018.06.28 17:10:46
  • 최종수정2018.06.28 17:10:46

이종환 한국국토정보공사 충북지역본부장.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뜻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지난 2015년 대한지적공사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사명을 바꿨다. 지적측량을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공간정보사업을 수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국토정보사업은 국민의 토지재산권을 보호하고 국토의 효율적인 관리를 가능케 하며, 재난·재해 대응체계 구축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내달 1일 LX는 사명 변경 3주년을 맞이한다. 사명 변경 과정에서 당시 기획조정부장으로서 많은 역할을 한 이종환 충북지역본부장을 만나 LX가 써나갈 새로운 이야기를 들어봤다.

◇입사 후 지금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나

"1985년 대한지적공사에 입사해 단양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청주와 보은 지사 등을 거쳐 2010년 본사로 갔고 충북지역본부장으로서 2018년 1월, 8년 만에 고향인 청주로 돌아왔다. 본사에서는 공사의 전략과 예산을 담당하는 기획조정실과 경영관리를 맡는 경영성과관리처에서 근무했다."

◇7월 1일 사명 변경 3주년을 맞이한다. 대한지적공사에서 한국국토정보공사로 사명을 변경한 배경은

"38년 만의 일이다. 사명을 변경한 이유는 지적측량을 넘어 공간정보사업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한 우리 공사는 국민의 토지재산권을 보호하고, 국토의 효율적인 관리를 해오는 국내 최고의 국토정보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하지만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변화된 비전이 필요했다. 우리는 사명에 '정보'가 들어가는 최초이자 유일한 공공기관이 됐다. 이로써 토지정보에 다양한 공간·행정정보 등을 융·복합해 종합적인 국토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간정보 산업의 진흥을 선도하는 국토교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이 됐다. 사명 변경을 통해 더 나은 국토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와 포부를 굳건히 다졌다."

◇LX를 소개한다면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지적사업과 공간정보사업을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국토정보 전문기관이다. 지적사업은 쉽게 말해 땅의 주민등록을 만드는 사업이다. LX는 지적측량을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토지재산권 보호에 적극 앞장서고 있으며, 2012년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지적재조사사업을 조기에 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적재조사를 하면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한 디지털 지적정보가 정확히 구축되고, 국가공간정보와 다양한 행정정보가 융합되는 기반이 마련된다. 또한 공간정보의 품질 관리와 표준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공간정보의 융·복합을 통해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응급상황 위치전송과 대피장소 안내 등을 제공함으로써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야생생물 서식동굴과 관내 문화재 등 우리의 소중한 자연·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3D 정밀측량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생활이 어려운 옥천군 관내 노인들에게 성금을 전달하는 모습.

ⓒ 한국국토정보공사 충북지역본부
◇사명 변경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

"당시 본사 기획조정부장으로서 팀원들과 함께 사명 변경을 위한 법률 제·개정부터 그에 따른 공사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명칭과 설립근거 변경에 대한 내부의 불안감이 존재했다. 또한 이를 반대하는 외부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하며 조율해 나갔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취임 후 역점을 둔 사항은

"내부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야 외부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직위를 떠나 서로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남성 중심의 문화를 바꾸기 위해 여직원 전용 휴게실과 탈의실을 마련했고, 음주 중심의 회식을 벗어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회식'을 정착시켰다. 또한 청사를 도민들이 편안하게 찾아 올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나갔다.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도내 몇몇 대학에서 강의를 진행하며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도내 10개 지사가 중·고등학생들의 진로체험 활동을 돕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공사의 역할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정보통신기술(ICT)이 융·복합된 산업과 기술이 혁신성장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에 LX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인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과 공간정보를 결합한 국토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간정보는 위치 기반의 빅데이터를 담는 그릇으로, 모든 정보의 기본 인프라라고 말할 수 있다. 국토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지적 측량이 어려운 도서·산간지역이나 상습 침수지역에 드론을 투입해 전국의 국토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안전한 운행을 돕는 고정밀지도와 센서 기술의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X가 말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이란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은 두 가지 측면이 고려돼야 한다. 공공기관 본연의 업무를 통한 공공성 강화와 사회공헌사업 등을 통한 공공성 강화다. 정부의 첫 번째 공약이자 핵심 국정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다.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정부와 공공기관의 책무라는 뜻이다. LX는 2013년부터 능력 중심 기반 블라인드 채용을 선제 도입했으며, 2020년까지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나아가 지난해 공공기관 최대 규모인 기간제 근로자 284명(95%)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고, 2022년까지 일자리 1만여 개를 창출하는 5개년 로드맵을 수립했다. 또한 대피소 정보와 위치, 위급상황 위치 알림을 담은 애플리케이션 '토지알림e'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고, 국가지점번호 구축 및 검증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침수 예방을 위한 침수흔적도를 자치단체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LX를 대표하는 사회공헌사업인 '찾아가는 발레교실'을 통해 8년 간 전국의 다문화가정·소년소녀가장·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국립발레단 공연관람 및 발레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찰청과 함께 드론을 활용한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육군 훈련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LX의 올해 핵심 사업 중 하나는 공간정보의 표준화·전문화·간소화를 통해 공간정보 품질을 관리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국민들의 삶을 질을 개선하는 국토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추진 중인 인공지능 기반의 맞춤형 국토정보 서비스인 'LX_GEO고'와 대국민 상담서비스인 '챗봇'의 개발이 완료되면 국토정책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며,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통해 공간정보 시스템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다.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LX는 지난해부터 공간정보를 활용한 예비창업자를 육성하는 'LX창업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며, 이를 확대해 국민 누구나 공간 정보를 활용한 창업이 가능하도록 'LX공간드림센터'를 구축했다."

◇민선7기 당선자들에게 제안사항은

"업무 특성상 도내 방방곡곡을 다니다보면 농촌지역 내 열악한 곳을 많이 찾을 수 있다. 농촌재생을 통해 농촌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길 바란다. 자치단체의 농촌재생과 당선자들의 공약실천을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지원하겠다."

◇163만 도민들께 당부의 말씀은

"본연의 임무인 지적측량 서비스의 질적 향상은 물론이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지적도가 토지의 실제 현황과 맞지 않아 지적의 디지털화와 바른 땅 찾기, 지적재조사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들이 제대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주민 참여가 중요하다. 사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언제든 편안하게 충북지역본부를 찾아주시길 바란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