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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이재영 증평군수

군민중심 새로운 미래 증평 건설
원도심 개발로 지역 발전 견인

  • 웹출고시간2022.07.21 17:29:47
  • 최종수정2022.07.21 17:31:15

편집자

증평군의 민선 6기가 출범을 하면서 증평의 미래에 대한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3만7천여 명의 증평군민들의 선택을 받고 '군민중심 새로운 미래 증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증평군의 각오가 증평의 발전을 가늠케 하고 있다. 앞으로 4년간 증평군민과 함께 만들어 갈 이재영 증평군수의 증평군에 대한 미래상과 전망을 들어본다.
◇군수 당선후 정책자문단을 운영하고 취임식도 전임군수 이임식과 함께 했다.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가는 배경은 무엇인가.

- 첫 단추를 잘 꿰어야 마지막 단추도 잘 맞듯이 민선 6기가 제대로 된 성과를 내려면 처음부터 익숙한 방식이나 관행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행정이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경영마인드를 도입해야 한다. 정책자문단은 불필요한 비용발생과 잡음을 차단하고 군민의 뜻을 제대로 공약에 담아내는 역할에만 충실했다.

취임식은 민선 1기에서 5기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민선 6기의 비전을 군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구성했다. 앞으로도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는 낡은 방식들은 과감히 없애거나 개선하겠다.

◇증평군이 내년에 개청 20년을 맞는다. 민선 6기 군정 운영 방향은?

- 증평군 민선 6기는 군민이 주인인 4년이 될 것이다. 군이 펼치는 모든 사업과 행정은 오로지 군민을 먼저, 군민을 중심으로, 군민과 함께 이뤄질 것이다.

앞으로 4년은 증평 미래비전을 마련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다. 증평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고 예산 5천억 원, 인구 5만 명 시대를 향한 도약의 발판을 다져 증평 100년의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고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보육과 교육 인프라를 확충해 아이 키우기 좋은 증평, 행복 돌봄의 초석을 만들겠다.

특히 지역 특색에 맞는 전략산업을 발굴하고 우량기업을 유치하는 등 혁신경제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이와함께 증평사랑으뜸상품권, 증평행복 카드 등 지역화폐를 확대하고 상가지역의 편의시설 등을 개선해 소상공인의 생활경제를 챙겨 나가겠다. 농산물 유통시설을 확충하고 스마트 영농체계를 구축, 미래농업을 준비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콘테츠와 인프라 확충을 통해 매력 있는 문화관광 도시 증평을 만들겠다.

장애인과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노인 등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감동 주는 평생복지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군민을 우선하는 군수, 약속을 지키는 군수, 일 잘하는 군수, 초심을 잃지 않는 군수 등 군민이 주인이 되는 열린 군정을 펼쳐 지역발전과 군민행복 실현에 힘을 쏟겠다.

이재영 증평군수가 경로당을 방문해 경로당의 개선사항과 건강 등을 질문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증평군
◇공약중 1호 공약이 아이 키우기 걱정 없는 증평으로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 아이 낳아 키우기는 더 이상 개인과 가정의 일이 아닌 사회적 책무가 되었다. 증평 전체 인구는 2010년 대비 2021년말 현재 14.6% 증가하고 6월말 기준으로 3만7천 명을 넘었다. 그러나 7세까지는 22.5% 감소하고 8세부터 14세는 12.0%가 감소했다.

감소원인은 보육시설,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등 교육시설과 운영프로그램이 부족해 젊은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전출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생활시설이 부족한 것도 한몫했다고 판단한다. 지역 실정에 맞게 임신과 출산, 육아, 교육, 통학, 장학제도까지의 돌봄시스템을 제대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증평군이 부모와 함께 돌봄을 책임져 아이키우기 걱정으로 아이를 낳지 않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돌봄은 단순한 어떤 시설과 프로그램을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도시의 지속적 번영과 생존을 위한 차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 공익적 차원에서 돌봄센터를 설립하고, 돌봄프로그램 등 인성과도 관련된 다양한 활동이 필요하다.

베이비시터 확충과 작은 도서관 등 돌봄공동체 확충 및 지원, 장학재단을 어린이 장학금 지원까지 확대해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

더불어 임산부 바우처 지급 확대, 어린이 전용 축구장 수영장 조성 등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고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교육 환경을 조성, 조손가정 등 학습바우처 등을 지원해 계층 간 소외가 없는 안전하게 배울 권리를 실천토록 하겠다.

◇증평군민들의 현안 중 하나가 송산초등학교 신설이다. 송산초 신설이 가능 할 것으로 보는가.

- 현재 증평군의 가장 큰 현안과제는 (가칭)송산초등학교 신설이다. 이를 위해 충북교육청의 협조를 구하고 중앙부처를 찾아가 송산초 신설의 당위성을 설득에 최선을 다했다. 증평군의 인구는 6월말 기준 3만7천24 명으로 군 출범 당시 인구 3만1천309명보다는 5천715명(18.2%)이 늘었다.

인구 증가는 증평읍 송산리와 미암리 등에 아파트 건설·입주에 힘입었으며, 7월에도 국민임대아파트 605가구가 입주시작이 예정돼 있고 33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추가로 건설 중에 있다.

아파트 밀집지역인 송산지구에 초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등·하교를 위해 폭 20m가 넘는 36번 국도와 17개의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받을 권리,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기 위해 송산초는 반드시 필요하다.

◇증평군이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주변 도시와의 연계나 시너지 효과도 중요하다. 어떠한 구상을 가지고 있나.

- 증평은 지리적으로 충북의 중심이자 한국의 지리적 중심으로 이를 활용한다면 증평군의 발전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증평을 둘러싼 철도망의 구축이 증평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다.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 구축사업에 증평이 누락 되었는데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 동서횡단철도건설은 서해안 충남 서산과 당진, 동해안 경북 울진까지 동서축을 연결하는 총연장 330km 철도를 건설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완공되면 서산에서 울진까지 현재 대중교통으로 6∼7시간 걸리는 것을 2시간대로 단축하는 인적, 물적 대동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증평군은 동서 양단의 각 6개 시군의 가운데 위치해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인근 지자체를 비롯한 동서 발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또 수도권 전철을 도안면까지 끌어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수도권 전철을 청주국제공항까지 연결하고 나아가 회차지 노선을 도안역까지 끌어올 수 있도록 천안-청주-세종 등 주변 도시들과 힘을 모으겠다.

이재영 증평군수가 각종 사업현장을 돌아보고 추진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 증평군
◇ 증평군은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다. 콘텐츠를 개발이나 활성화 방안은.
-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증평은 좌구산 휴양랜드, 보강천 생태공원, 에듀팜 특구, 추성산성, 증평민속체험박물관 등 자연·관광 자원과 인삼, 필장 유필무 선생, 들노래 축제, 인삼골 축제 등 유·무형의 자원이 풍부하다.

증평향토문화연구회 등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문화자원들이 주민의 생활 속에 살아나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할 있도록 노력하고 하나로 연계된 관광순환 시스템을 만들겠다.

증평읍에 2개 사단급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전선이 아닌 지역에서는 증평이 유일하기 때문에 '오랜 군사도시'로 유명하다.

군악대축제와 전국평화영화제 등 'Thank you Soldier 정책'으로 증평을 핀란드의 하미나(인구 2만1천명의 군사음악축제도시 해안도시) 같은 '명품 군사음악축제 도시'로 만들겠다.

증평의 전통 문화인 '증평들노래축제'도 군사음악축제와 결합시켜 지역의 주민, 음악가, 무용가들이 서로 협업해군사음악과 전통음악과 춤이 결합된 문화관광 증평을 만들어 나가겠다.

◇메타버스를 행정에 도입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 과거에는 가정보다 일을 중요시 하는 분위기로 인해 공무원들은 밤늦게까지 일하는 것이 미덕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일과 생활의 조화가 미덕인 시대로 변하고 일하는 환경에 대한 개인들의 욕구도 많이 변했다.

이러한 사회적 근무형태 변화는 인류가 축적해온 인공지능·가상현실(메타버스) 등 최첨단 기술 덕택이다.

행정도 이제는 최첨단 메타버스 시스템을 활용해 개성 있게 일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 원격 근무체계'를 구축해 공무원들이 자신의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인 개인코드로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도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직장문화를 만들어 가겠다.

'메타버스 증평군수실·행정복지센터' 등 시간·공간을 뛰어넘어 수시로 작동하는 소통행정체계를 마련하겠다.
ⓒ 증평군
◇ 반려동물과 관련한 복지정책 공약도 발표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 반려동물이나 식물과 관련된 시책은 일반가정은 물론 독거가구의 몸과 마음의 평안을 도울 수 있다. 반려동물과 가족이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반려동물 공원을 조성하고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개최하여 성숙한 문화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식물도 사람과 교감한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우리 집 작은 정원(홈가드닝)'이 코로나 19이후 급속히 늘고 있다. 미루나무 공원 같은 증평의 특색이 있는 반려 식물공원 추가로 조성해 어르신과 아이들이 함께 쉴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독거가구의 '우리 집 작은 정원' 만들기도 적극 지원하겠다. 나아가 이를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반려 동물과 식물 관련한 지식재산권 출원을 지원하면서 관련 기업도 유치할 계획이다.

◇ 증평군 발전을 위한 향후 계획과 각오는.

- 마을과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이루고 증평장뜰시장을 중심으로 원도심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주민의 뜻을 하나도 빠짐없이 군정에 녹여 내 정책·시책을 개발하고 추진하게반. 증평의 100년 미래 비전에 대한 열망은 시대적 소명이다. 실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면 미래세대에 죄를 짓는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오직 증평 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해 헌신할 것이다.

증평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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