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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 필요성 ①

(상)반세기 만에 찾아온 사람 중심의 친환경 교통수단
향후 10년 미래철도망 밑그림 내달 공청회서 공개
국토부, 상반기 내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비료·시멘트 수송에 밀린 시민의 발 돌려줘야"

  • 웹출고시간2021.01.27 20:02:52
  • 최종수정2021.01.28 18:11:46

편집자

올해 상반기 확정될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의 밑그림이 2월 공청회에서 공개된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우리나라의 미래 철도망 구현을 위해 10년 단위, 5년 주기로 수립하는 철도 분야의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국가철도망의 비전과 목표, 중장기 철도건설 및 투자계획, 부문별 사업계획 등의 내용을 담게 된다. 앞으로 10년간 철도투자의 새로운 방향은 물론 남북철도와 대륙철도 시대를 대비한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무엇보다 수도권 초집중화를 완화해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지방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과제도 담아야 한다. 본보는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과 관련 충북의 철도 현안인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구축 사업의 당위성을 2회에 걸쳐 집중 보도한다.

정부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올해 상반기 확정된다.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이 정부 계획에 담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은 충청권 광역철도망 종착점인 오근장역 모습.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상. 반세기만에 찾아온 사람 중심의 친환경 교통수단

충북의 수부도시인 청주에 처음 철길이 놓인 것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일제강점기였다.

1920년 3월 조선철도주식회사(당시 중앙철도회사)가 수탈을 목적으로 조치원~청주 노선을 개설하며 충북선이 놓여졌다. 1920년 3월 착공해 1921년 11월 조치원~청주 간 22.7㎞ 구간 영업이 시작됐다. 1923년 5월에는 청주~증평(당시 청안) 간 23.9㎞ 구간이 개통했다.

당시 1921년 청주역은 북문로에 있었지만, 성안길 도심 과밀화와 교통난 해소, 철도 직선화 사업에 따라 1968년 우암동으로 이전했고, 그 후 복선화 과정을 거치며 1980년 현재 위치인 정봉동으로 이전하게 됐다.

철거된 철도 위에는 도로가 개설되거나 건물이 지어졌다. 도심 물류는 자동차가 대체했다.

청주역이 도심과 떨어져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충북선은 사람을 실어나르는 대신 시멘트와 비료 등을 나르는 화물운송 중심으로 변했다.

2016년 행정구역 통합으로 인구 84만 명의 도시가 된 청주시의 대중교통은 '시내버스'가 유일하다.

청주시는 한범덕 청주시장이 초선이던 민선 5기(2010년 7월~2014년 6월) 노면전차 '트램(tram)' 도입을 검토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 민선 7기 재선에 성공한 한 시장은 장기적으로는 트램 도입 등 녹색교통체계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이 정부 계획에 담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은 27일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사직대로 모습.

ⓒ 안혜주기자
'인구 100만 도시'를 준비 중인 청주시의 대중교통은 시내버스에만 의지하고 있다. 연간 시내버스 업체에 지원되는 예산만 2021년 기준 480억 원에 이른다. 시내버스에 치중된 대중교통 기능을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전철, 트램 등으로 분산할 경우 이를 통한 환경개선은 물론 도심 교통체증으로 인한 초미세먼지 발생 억제 효과도 기대된다.

한 시장의 트램 구상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맞물려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로도 실현될 수 있다.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는 충청권 4개 시·도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앞두고 합의한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 중 하나다.

4개 시·도는 △신탄진~조치원~오송~청주시내~오근장(청주공항) 광역철도 △세종청사~조치원(일반철도 신설, 서울 운행)△보령~공주~세종청사(일반철도 신설) 등 세 가지 노선을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는 대전~신탄진~조치원~오송~청주시내~오근장(청주공항)을 잇는 노선으로 대전~신탄진 구간은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신탄진~조치원 구간(22.6㎞)은 경부선을 활용해 연결할 수 있다.

조치원~오근장(26.7㎞) 구간은 신설해야 하며 신설 비용은 1조4천598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도 관계자는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광역철도가 건설된다는 것은 산업화시대 화물 수송에 밀려 철도 이용에 제약을 받은 청주시민에게 철도를 다시 돌려주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또한 대전과 세종지역 시민의 이동성 향상과 교통수요가 높은 청주시내를 통과하는 철도 신설은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 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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