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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중부권 방사광가속기 구축' 속도

충청권 4개 시·도 공동건의문 채택 합의
구축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충북, 방사광가속기 최적지 확인

  • 웹출고시간2020.01.16 17:50:50
  • 최종수정2020.01.16 17:50:50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이 16일 청주 메리다웨딩컨벤션에서 열린 '28회 충청권 행정협의회'에 참석해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공동 유치 의지를 다지고 있다.

ⓒ 충북도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충북도가 '중부권 방사광가속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청권 지자체들과 힘을 모으는 한편, 자체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연초부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도는 16일 청주 메리다웨딩컨벤션에서 '28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열고 충청권 광역단체들과 중부권 방사광가속기 공동 유치에 뜻을 모았다.

이날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은 충청권 공조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충청권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일본무역규제를 계기로 여러 지자체에서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개발과 고도화에 필요한 대형연구시설인 방사광가속기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는 충청권 공동건의문을 통해 충북의 유치전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충청권 시·도지사들은 신규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통해 천안~세종~청주~대전을 잇는 과학기술 기반 3대 신산업 혁신벨트로 구축하고 광역경제권을 육성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같은 날 도는 도청 소회의실에서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도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포항가속기연구소 및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 관계자, 가속기 자문단, 학계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해 충북이 신규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최적지라는 의견을 도출했다.

이날 이뤄진 용역보고에 따르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국제 가속기 및 빔이용 컨퍼런스 참석자와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 회원 257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 구축 타당성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5.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기존 시설에 대한 애로사항으로는 △빔타임 배정의 어려움 29.7% △낮은 교통접근성 19.8% 등을 꼽았다.

또한 신규 방사광가속기 입지 선정의 주요 요인은 △접근편의성 37.1% △설치지역 지자체의 행·재정적 지원 의지 26.4% △주변 산업여건 17.0% △자연재해에 안정한 지질학적 환경 15.7% △기타 3.8% 순이었다.

충북은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 내에 접근이 가능하고 바이오, 반도체 등 다양한 이용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지반이 단단한 화강암 지대에 있어 가속기 건설에 적합한 지역이다.

도 관계자는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해 충청권 4개 시·도와 협력해 광역 차원에서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충북이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최적지임을 확인한 만큼, 유치를 위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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