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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광가속기 호재…청주 아파트 시장 '날개'

청주 아파트 시장, 방사광가속기 입지 선정 후 '들썩'
선정 다음날 매매가 3~4천만원 ↑… 현재 1억원 ↑
지리적 이점, IT·BT 미래산업 발전 '기대심리' 작용
"외지 투자자 유입 대부분… 실거주 목적 피해 가능"
"지역 부동산 재평가" Vs "정상적 상승세 아냐"

  • 웹출고시간2020.05.14 20:10:44
  • 최종수정2020.05.14 20:10:43

청주시 오창 지역의 아파트·토지 거래가격이 방사광가속기 입지 선정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4일 오창에서 한 시민이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어있는 시세표를 살펴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청주 오창이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건립지로 결정된 후 1주일간 지역 부동산 시장은 '폭주 기관차'를 연상케 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설 오창은 물론 청주권 전역의 아파트·토지 거래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평가 된 지역 부동산의 재평가가 이뤄지는 '호기'임에는 틀림 없지만, 향후 실거주 목적의 지역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14일 청주권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사광가속기 입지 선정 이후 아파트 분양권·매매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고 있다.

1조 원의 예산이 투입돼 방사광가속기가 건립되는만큼,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 심리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청주 발전'이라는 기대 심리는 전국 부동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오창 지역 아파트 가격에 가장 먼저 영향을 끼쳤다.

3억 원 초반에 거래되던 오창호수공원 인근의 A아파트는 입지 선정 다음날 즉시 3~4천만 원 오른 호가를 형성했다. 입지 선정 후 1주일이 지난 현재는 1억 원 오른 4억 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오창과는 거리가 있는 청주 구도심과 외곽의 아파트 거래가격도 들썩였다.

3억 원에 분양됐던 방서동의 B아파트는 입지 선정전까지 3천만 원 가량 하락한 '마이너스 피'로 거래가 이뤄졌다. 분위기는 급반전돼 현재 4억 원의 호가를 형성했다.

최근 분양이 완료된 탑동의 C아파트 분양권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 입지 선정 이전 500만 원 안팎의 웃돈으로 분양권을 사들였지만, 현재는 최대 7천만 원 까지 오른 상황이다.

토지 가격도 줄곧 상승세다. 3.3㎡ 당 60만 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던 농지가 100만 원으로 오른 수준이다.

오창을 중심으로 한 청주권 부동산 시세의 상승에 대한 시각은 긍정과 부정이 공존한다.

청주의 한 공인중개사는 "청주는 국토의 중심이다. 그 이점이 부동산 시장에 반영되지 못했던 게 사실이고, 방사광가속기를 통해 '재인식'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청주가 선점한 IT·BT 산업이 미래 산업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기업과 개인들의 투자처로도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매물은 나오는 즉시 거래가 이뤄지다보니 '더 오를 것'을 기대하는 매도자들이 물건을 거둬들이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투자를 목적으로 매수하려는 외지인을 중심으로 '항시 대기 상태'가 연출되고 있다. 분양가 3억 원의 아파트라면 5억 원 까지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향후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지역민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큰 점이 문제로 떠오른다.

또다른 공인중개사는 "입지 선정 하루 만에 3~4천만 원이 뛴다는 게 정상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무섭게 뛴 아파트 매매가격의 피해자는 청주 시민이 될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이어 "분양권을 사들이는 것은 분양 자격이 안 됐던 외지 투자자"라며 "투자자들 가운데 실거주를 목적으로 구매한 비율은 극소수일 것이다. 결국 수년 후 거주 목적의 청주 시민이 수천만~수억 원 오른 값에 다시 매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북의 5월 2주(11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0.11% 상승했다. 8개 도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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