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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방사광가속기 유치로 '퀀텀점프' 노린다

코로나19 사태로 금융·항공 등 '전산업 위기'
충북 주력 반도체·화장품도 '일부 영향' 예상
사태 이후 수요·신산업 대비 필요성 급부상
방사광가속기 유치 필수…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 웹출고시간2020.04.05 20:05:46
  • 최종수정2020.04.05 20:05:46
[충북일보] 전세계적인 산업 침체기가 도래했다.

충북은 내수보다 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이 발달했다. 충북의 수출산업은 도내·국내보다는 타 국가의 경제상황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결국 충북의 중심산업으로 일컬어지는 반도체·뷰티·헬스 산업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 속에서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를 면밀히 대비해, 퀀텀점프(Quantum Jump·대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태성(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 대외협력단장) 청주시 투자자문관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도내 산업 전반에 걸쳐 단기적인 타격은 불가피하지만, '분명한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제 수요로 이어질 대기 수요를 고려, '현재보다 미래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회계감사 서비스를 비롯해 조세·재무 경영 진단, 자산 진단을 전문으로 하는 삼정KPMG의 '코로나19에 따른 산업별 영향 분석' 보고서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을 제외한 금융, 자동차, 휴대전화, 항공, 해운 등 국내 대부분의 산업이 코로나19 사태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충북의 중심산업인 반도체 역시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전방 산업의 수요 위축으로 인해 반도체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스마트폰과 PC 등 IT 제품의 판매 부진이 가장 먼저 실현되고, 기업의 운영난으로 서버 수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반도체 업계는 공급량 조절을 통해 시장에 대응,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재고 감소에 주력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설비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계는 향후 차세대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할 시점이 됐다.

화장품 산업은 면세와 수출 감소에 따른 일부 영향이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의 2020년 매출 추정액은 7조7천220억 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추정치인 8조2천770억 원 보다 6.7% 감소했다.

하지만 내년도 예상 매출액은 8조7천280억 원으로 코로나19 이전 추정치인 8조7천560억 원과 대동소이하다.

내년도 매출 타격을 줄이고, 올해 매출 감소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커머스 채널 고객 확보 △소독·세정 분야, 더마코스메틱 분야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충북 산업의 대도약을 위해 '방사광가속기 유치'가 필수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신소재, 생명과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개발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최첨단 실험장비다.

청주시 오창은 방사광가속이 구축을 위한 최고의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충북도는 오창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태성 투자자문관은 "청주·오창·옥산산업단지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단기적인 충격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오창산단의 경우 중간재를 생산하는 기업, 소재·부품 산업체가 많이 분포해 있어 타 지역보다는 충격이 덜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의 경우 향후 인텔(intel)사의 차세대 CPU개발로 인한 반도체 대기수요를 충족하고, 제약·보건·헬스케어 산업은 신약·신산업 개발에 적극 투자한다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IMF 구제금융·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국민들의 힘을 모아 이번 위기를 일류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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