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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前 만세 함성을 기리다

충북도, 기념행사 잇따라 개최
시·군 순회 학술대회로 시작
예총·민예총 주관 음악회 등
다양한 퍼포먼스 진행 예정

  • 웹출고시간2019.02.06 13:02:00
  • 최종수정2019.02.06 18:25:23
[충북일보] 충북도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충북 독립운동 100년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먼저 오는 28일 오후 2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

100년 전 이날은 충북 출신 의암 손병희선생님 집에서 민족대표 29명이 거사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모인 의미있는 날이기도 하다.

학술대회는 3월 19일 괴산·증평군을 시작으로 시·군을 순회하며 이어진다.

1919년 3·1운동을 이끈 민족대표 33명 중 충북지역 인사에는 의암 손병희(1861~1922), 우당 권동진(1861~1947), 청암 권병덕(1867~1944), 동오 신홍식(1872~1937), 은재 신석구(1875~1950), 청오 정춘수 등 6명 포함돼 있다.

그해 3월 중순부터 대대적인 만세운동이 4월 중순까지 당시 충북 10개 군 전역에서 지속적이고 격렬히 진행됐다.

종합학술대회는 7대 독립기념관장을 지낸 김삼웅 전 관장의 '3·1 운동의 역사적 의의'에 관한 기조 강연과 김양식 충북연구원 연구원의 '충북 3·1 운동 그 기억과 기념'이라는 주제 발표가 마련된다. 이어 강태재 충북시민연대 이사장의 진행으로 김한종 한국교원대 역사교육학과 교수, 서상국 광복회 충북지부장, 이상정 충북도의원, 정지성 충북 3·1운동·대한민국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김태준 역지사지 대표 등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아울러 학술대회 사전행사로 오전 10시 삼일공원에서 만장깃발을 제작해 학술대회장으로 이동하는 퍼레이드와 행사 시작을 알리는 대북 공연 그리고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서예 퍼포먼스가 예정돼 있다.

광복회 충북지부에서 준비한 독립운동 관련 사진을 도청 광장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순회학술대회는 기록에 남아 있는 각 시·군의 만세운동 발발 시점을 기준으로 괴산에서 3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며, 마지막 기록이 남아 있는 제천에서 4월 17일 마무리된다.

독립운동 스토리가 있는 음악회도 개최된다.

3월1일 오후 7시에는 충북예총 주관으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3·1운동과 독립운동에 관련된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의 노래공연을 개최한다.

3·1운동 당시 실제 불렸던 곡과 새로운 곡을 함께 엮어 모든 연령층의 공감형성과 역사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는 성악가 김동길, 고미현 교수 등 성악가와 국악, 합창단 등 300여 명이 출연한다.

도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한다.

3·1절을 전후해 충북민예총 주관으로 '100년 이후 100년의 꿈' 이라는 주제로 설치미술 및 무용과 국악이 어우러진 퍼포먼스 융합예술을 추진한다.

설치미술을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에 있는 직지 조형물과 단재 신채호 선생 동상에 설치되며, 미술작품을 따라 걸으며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군 순회학술대회 개최 시에도 서예 퍼포먼스, 대금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관람객과 융합하는 공연으로 도민 모두를 3·1운동의 주인공으로 느끼게 만들어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더욱 깊게 새길 예정"이라며 도민의 관심을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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