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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 유관순열사기념관

가혹한 상황에도 지지않은 '호국의 꽃'
'아우내독립만세운동' 대규모 시위 주도
서대문감옥서 폭행·고문 시달려 옥중사
정부, 올해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가

  • 웹출고시간2019.03.17 19:52:56
  • 최종수정2019.03.17 19:52:56

유관순열사기념관 전경.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유관순열사기념관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길 38에 위치해 있다.

1919년 3·1만세운동 당시 봉화대에서 봉화와 횃불을 밝혔던 매봉산 북쪽 아래 부근이다.

유관순 열사는 1902년 12월 16일 충남 천안시 병천면 용두리에서 아버지 유중권과 어머니 이소제의 5남매 중 둘째딸로 태어났다.

유관순열사기념관 내부 전경.

ⓒ 유소라기자
열사가 이화학당에서 공부하던 중 1919년 3월 1일 기미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다.

기미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되자 열사는 국현숙, 김희자, 김복순, 서명학 등의 학생들과 결사대를 조직해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열사는 3월 5일 학생단 만세시위운동에도 참여했다.

이후 조선총독부의 휴교령으로 학교가 폐쇄되자 열사는 3월 13일 사촌언니인 유예도와 함께 독립선언서를 가지고 고향으로 내려온다.

유관순열사기념관 내부에 전시된 독립만세운동 재현 모형.

ⓒ 유소라기자
열사는 아버지 유중권을 비롯해 조인원, 김구응 등 20여명의 동네 유지들과 각 면·촌에 연락기관을 두고 대규모 독립만세운동을 준비했다.

'아우내독립만세운동'으로 이름 붙여진 대규모 만세운동을 주도한 것이다.

3월 31일 열사는 용두리 매봉산에 봉화를 올렸으며 주변 24개 지역에서도 일제히 봉화를 올려 호응했다.

4월 1일 조인원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유관순을 필두로 한 3천여명의 군중들은 태극기를 앞세우고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했다.

유관순 열사가 수감됐던 서울 서대문감옥의 고문실인 벽관을 재현한 체험공간.

ⓒ 유소라기자
이에 병천 주둔 일본 헌병들과 지원군이 일제히 사격을 가해 유관순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포함해 수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열사는 시위현장에서 부모를 잃고 체포돼 공주지방법원을 거쳐 경성복심법원에서 3년형을 선고받았다.

1920년 3월 1일 기미독립만세운동 1주년을 맞아 열사는 서대문감옥에서도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수감 중 일본 헌병들의 가혹한 폭행과 고문에 못이긴 열사는 1920년 9월 28일 순국했다.

기념관 외부에 유관순 열사의 서훈 1등급 추서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 유소라기자
정부는 열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열사의 시신은 이화학당 주선으로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했으나 후에 망실됐다.

열사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1989년 10월 12일 초혼묘를 봉안했으며, 매년 9월 28일 열사의 순국을 기념하는 추모제 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유관순 열사의 만세운동을 재현한 기념 동상.

ⓒ 유소라기자
정부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에게 최고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했다.

추가 서훈은 열사의 서훈등급 상향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등 열사의 공적을 평가할 때 훈격이 너무 낮다는 지적에 따라 이뤄졌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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