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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③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

  • 웹출고시간2017.01.02 21:39:31
  • 최종수정2017.01.02 21:39:31

편집자

새누리당 김성원(동두천·연천) 의원은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지역구 당선자 중 최연소다. 1973년 10월 15일에 태어나 올해 43살에 불과하다.

그는 경기도 동두천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고향, 즉 외가(外家)가 충북 보은이다. 지역구 최연소 당선자 김 의원은 현재 집권 여당의 대변인을 맡고 있다.

배우 뺨치는 외모에 화려한 언변, 40대의 젊은 보수 김 대변인은 국회 안팎에서 적지 않은 팬(Fan)을 확보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다.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세 번째 인터뷰를 통해 김성원 의원의 현 정국에 대한 생각과 미래 대한민국을 위한 철학을 들었다.
[충북일보] 김성원 의원은 30대부터 한국자유총연맹 대외협력실장,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거치며 정치수업을 했다. 19대 국회 후반기 정의화 국회의장의 정무비서관(3급)을 역임했다.

김 의원은 선거구 개편 후 처음으로 신설 지역구에 출마했다. 30~40대의 젊은 패기로 뭉친 '김성원 캠프'는 그를 최연소 지역구 당선자로 만들었다.

◇새누리당 최연소 지역구 국회의원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국회 미래전략 자문위원으로 활약했다. 같은 해 5월 새누리당 청년소통특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같은 달 새누리당 원내부대표와 국회 전반기 운영위원회 위원,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새누리당 대변인에 전격 발탁됐다.

이제 43살, 4년 임기를 감안하면 앞으로 4선(16년)을 해도 50대 후반이다. 대부분 대통령 후보들이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까지 나서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김 대변인의 앞날은 매우 밝다고 볼 수 있다.

김 대변인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보수로 분류된다. 그에게 보수하는 합리적이고 건강한 보수다. 극우와 극좌의 중견격인 중도층에서 약간 오른쪽 위치에 있을 뿐이다.

김 대변인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성격 급한 일부 국회의원들은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자기 말만 하지만, 김 대변인의 인내력은 진득하면서도 노련하다.

김 대변인은 충북 지역구 국회의원 중 권석창(제천·단양) 의원과 가장 가깝게 지낸다. 둘 다 초선인 데다 40~50대의 젊은 국회의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생각은

"국정혼란을 최소화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결국 국민의 뜻이 판단 기준이 될 수밖에 없었고, 역사와 국민 앞에 떳떳한 선택을 했다고 자부한다. 이제 헌법재판소의 결정만이 남아 있는 상황인 만큼 국정을 수습하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치권 모두가 힘을 합쳐 나갈 때라고 생각한다."

◇정윤회·최순실 문제를 바라본 소회는

"참담한 심정이다. 막장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일들이 현실로 나타났다는 데 대해 국민들께서 크게 분노하고 계시고, 이러한 비선실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이번 사태가 비선실세,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국가시스템을 개편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헌법재판소 심판까지 국회의 역할은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중심을 잡고 국정 수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여야정 협의체든 국회·정부협의체든 어떤 형식으로든 국회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정치공세는 자제하고,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국민들에게 확실한 이정표를 제시해 희망과 비전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불안해하는 국민들을 안정시킬 수 있는 대책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최순실 사태는 이제 헌법재판소와 특검에 맡기고, 국회와 정부는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 AI 피해 최소화, 안보태세 구축 등 시급한 민생현안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정치권이 함께 국민생활 안정과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

◇국민들은 아직도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다. 불신을 해소할 방법은

"정치 불신의 근본적 원인은 빠르게 변하는 국민의 수준을 우리 정치가 따라잡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인공지능의 시대를 목도하고 있지만 우리 정치는 구태의연한 이념의 덫에 사로잡혀 여전히 수(數) 대결의 정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낡은 진영논리와 이념적 틀을 벗어던지고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정치,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되어야 할 것이다."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비전은

"대한민국은 내 아이가 자라서 나보다 더 잘살 거라는 희망이 있는 나라, 누구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공정한 기회를 갖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데 필요한 정책의 산실, 지혜의 보고가 되어야 할 것이다. 저도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개헌과 관련한 생각은

"헌법은 시대를 투영하는 거울이지만, 현행 헌법은 세계화, 정보화, 분권화라는 21세기의 새로운 가치를 담아내지 못한 채 20세기의 낡은 틀에 머무르고 있다. 헌법적 가치와 정신을 소중히 지켜가는 동시에, 시대 요구에 맞도록 헌법을 개선하는 것도 우리의 의무이다. 권력구조 개편은 물론 경제민주화, 기본권 신장, 분권 확대 등 헌법 전반을 시대에 맞게 정비해야 한다."

◇160만 충북도민들에게 한 마디

"존경하고 사랑하는 160만 충북도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2017년 새해를 맞아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희망과 활기찬 기운이 넘쳐나고, 큰 성취를 이루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 드립니다. 충청북도는 무한한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충청북도와 대한민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동민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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