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8.08.07 20:45: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요사이 모기는 독하다. 겨울에도 죽지 않고 따뜻한 지하실 등에서 살아남을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 아파트를 들락거리면서 위용을 과시한다. 한참 더운 요즈음 짜증을 더하는 요물이다.

모기는 더운 낮에는 선선한 곳에서 쉬면서 활동을 개시할 저녁을 기다린다. 암컷이 피를 빠는 이유는 피 속의 성분이 알을 만드는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기는 물 때, 일단 침을 피부에 주사하는데 침에는 20여가지의 단백질이 포함돼 있고 이 중에는 혈액응고를 방해하는 물질이 있어 피를 수월하게 빨 수 있게 해 준다. 그러나 이런 물질은 염증반응을 일으켜물린 부분이 붓고 가렵게 된다. 사람에 따라서는 물린곳이 몹시 부어오르고 이차 감염에 의해 화농해(고름이 생겨) 고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모기의 가장 큰 위험성은 피를 빨면서 옮기는 병원체에 있다. 수많은 바이러스와 기생충이 모기를 매개로 전염되는데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모기의 대부분은 말라리아 원충을 옮기는 중국얼룩날개모기이며 일부가 일본 뇌염을 옮기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한때 말라리아가 박멸된 곳으로 알려져 왔으며 외국 여행 중에 걸린 말라리아가 1년에 10건 정도 보고되고 있었을 따름이었다. 필자도 의과대학시절에 실습시간에 말라리아원충을 관찰한 것이 경험의 전부일 정도이다.

그러나 1993년도에 휴전선 부근에서 근무한 외국여행 경험이 없는 군인이 걸린 예를 시작으로 매년 말라리아의 발생율이 증가해 요사이는 한해 3천명정도가 발생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발생지역도 경기도 북부에 한정되다가 점차 남하해, 급기야는 국립보건원에서 경기도, 인천시, 강원도 일부를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에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3일형 말라리아(3일을 주기로 열이 난다는 뜻이다)로 생명을 앗아갈 정도로 독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특히 5세 이하의 어린이나, 임신부, 면역력이 약해진 성인은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사람이 늘고, 동남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등까지 여행범위가 넓어지면서 치명적인 열대형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성도 증가하고 있다. 유행지역을 여행할 때는 반드시 예방약을 1주일 전부터 복용하고 지역을 벗어나더라도 4∼6주는 더 복용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모기가 감염된 돼지에서 피를 빨고 난 후 사람피를 빨 때 바이러스가 전파돼 발생하는 병이다. 말 그대로 뇌에 염증이 나타나므로 사망률도 높고 회복되더라도 20∼30%에서 판단력 저하, 사지마비 등의 여러 가지 후유증이 남는 무서운 병이다.

보건당국에서는 일본뇌염모기의 출현정도에 따라 주의경계령을 내리고 있으므로 그 기간에는 특히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저녁부터 이른 아침까지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한 경우 긴팔, 긴바지를 입도록 한다. 모기 기피제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모기약은 많이 뿌릴 경우 그 자체의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으므로 차라리 옛날처럼 모기장을 치고 자는 것이 더 좋겠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주요뉴스 on 충북일보

thumbnail 148*82

청원署 '병영문화 개선' 시대흐름 역행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운동장으로 사용하던 경찰서 내 1천21㎡ 규모의 테니스장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청원서는 예산 19억원을 들여 내달 3일부터 오는 4월(예정)까지 민원실 이전 공사에 들어간다.민원인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을 위해서다.문제는 민원실 신축 예정 부지인 테니스장을 방범대원들이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청원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의무경찰은 모두 123명(방순대 107명·타격대 16명).복무 특성상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대원들에게 작은 공간이지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 시설이다.하지만 민원실이 이전할 경우 체육활동 공간이 사라지게 되고 청원서는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외부 운동공간이 없는 유일한 경찰서가 된다.일각에서는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병영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체력 단련실이 있긴 하지만 민원실 이전 공사가 시작되면 외부 운동장은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며 "외부 운동장 등에서 주 1회 정도 대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운동장을 이용할 때 마다 외부기관의 협조를 얻어 사용한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일부 대원들은 평일 체육활동 등 자유로운 체육활동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한 방순대원은 "복무 중이기 때문에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체육공간까지 사라진다니 아쉬울 따름"이라며 "경찰서 외부 운동장을 사용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