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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택 교수에게 듣는 건강상식 - 산업의 발달과 건강증진

  • 웹출고시간2008.12.25 16:01: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산업의 발달과 건강증진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의료의 향상은 크게 의료기기의 발달과 생명현상에 대한 이해의 증진에 있다. 그 중 의료장비의 발달은 눈부신 것으로, 내시경을 예로 들면 필자가 학생이었던 1970년대에는 위내시경이 대학병원급 정도에나 있어 실습시간에 위내시경을 통하여 위암을 관찰한 것이 기억에 남을 정도이었으나, 지금은 주위 어디에서나 흔히 보는 의료장비가 되었다.

위내시경 외에도 대장내시경, 담도내시경 등 많은 장비가 개발되어 진단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복을 해야 가능하던 수술 중 많은 것이 내시경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2차 세계대전 중 잠수함을 잡는데 유용하게 쓰였던 초음파도 이를 이용한 의료장비가 개발되어 예전에는 대가들의 영역에 속했던 담도질환, 췌장질환, 간종양의 진단을 젊은 햇병아리 의사들도 쉽게 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전산화단층촬영기(CT), 자기공명영상장비(MRI)는 뇌를 전공하는 의사에게는 "제2의 눈" 구실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흉부질환, 복부질환의 진단에도 이용되어 이제는 병을 오진하는 것이 환자조차도 납득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 버렸다. 오진율이 50% 정도 된다는 회고에 환자들은 그렇게 많았나 하고 놀라고, 의사들은 그렇게나 잘 맞추었나하고 놀랐다고 인구에 회자되던 유명한 의사의 은퇴담은 먼 옛날의 추억거리로 묻혀 버렸다.

그러나 이러한 산업과 기술의 발달은 밝은 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지구 중의 납농도는 산업화가 시작된 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유 중의 하나는 자동차의 노킹을 해결하기 위하여 첨가제로 납을 넣었던 유연휘발유가 대기 중의 납농도를 증가시킨 것이다. 이의 해악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유연휘발유가 아직까지도 일부나라에서 버젓이 쓰이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페인트 등 납이 들어 있는 여러 생산품도 아직까지 사용되고 있다.

요사이는 그런 일이 없으리라 믿지만 예전에는 환약에 납을 바른 적이 있어 이 약을 복용하고 급성납중독에 걸린 환자를 경험한 일도 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인간을 비롯한 어류, 조개류 등에서의 납농도는 증가일로에 있다. 납중독은 빈혈, 뇌장애, 발달장애 등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데, 우리나라 일부지방의 어린이에게서 혈중 납농도가 특히 높게 나온다는 보도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아직도 납이 함유된 어린이 장남감이 적발되어 회수소동을 벌이고 있다니 씁쓸하다. 납을 비롯한 중금속이 위험한 이유는 한번 우리 몸에 들어오면 축적될 뿐 배설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산업의 발달로 인하여 인간은 심한 육체적 노동을 하지 않더라도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일부에서는 운동부족, 과영양에 의한 만성성인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좀 더 먹음직스럽게 만들기 위하여 첨가하는 물질 중에 많은 것은 안전성이 담보되어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오랫동안 노출될 때의 결과를 알지 못하는 것도 있다. 하물며 공업용으로 쓰이는 물질로 장난하는 악덕업자들 때문에 "멜라민 파동" 같은 것이 끊이질 않는다. 복잡한 사회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역시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것을 보면 기술의 발전과 함께 "우리", "주위", "다음세대"를 배려하는 윤리의식의 함양이 더불어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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