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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택 교수에게 듣는 건강상식 - 혈액(피)와 골수

  • 웹출고시간2008.01.17 21:15: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승택 교수

충북대병원 내과

제 외래를 처음 오시는 분은 많이 긴장하신다. 혈액종양내과라고 쓰인 문패 탓이고, 항간에서는 혈액종양하면 백혈병을 우선 연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혈액종양내과에서 진료하는 질환이 항상 중한 것만은 아니다. 문패의 뒷부분인 종양은 고형암, 즉 위암, 폐암 등 덩어리진 암과 백혈병 등 덩어리를 이루지 않고 피 속에 떠다니는 혈액암을 포함하지만, 문패의 앞 쪽인 혈액질환 중에는 빈혈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질환이 훨씬 많다.

혈액은 혈청 또는 혈장이라고 말하는 물성분과 그 속을 떠다니는 혈구라는 두 가지로 이뤄져 있다.

피를 뽑아 원심분리기로 돌려보면 혈구부분이 가라앉고 혈장부분은 위에 뜬다. 혈장에는 알부민, 글로불린 등의 단백질과, 전해질, 혈액응고인자 등이 녹아 있다.

혈구에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의 3가지가 있다. 적혈구의 숫자가 제일 많아 사방 1mm의 작디작은 부피(1㎣)에 약 4백만∼5백만개가 들어 있다. 적혈구는 폐에서 산소를 받아 조직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적혈구가 부족해 조직이 필요로 하는 충분한 양의 산소가 전달되지 않는 상태를 빈혈이라 하며 통상“피가 모자란다”라고 말한다.

혈소판은 1 ㎣에 약 15만∼45만개가 들어있다. 혈관이 터져 피가 새게 되면 우선 이 혈소판들이 엉겨 붙어 피가 더 이상 새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혈소판 수가 정상보다 적어지면 지혈이 잘 안돼 멍이 잘 들게 되고, 반대로 혈소판수가 많아지면 혈관 내에서 응고가 일어나 혈관이 막히게 된다(혈전증이라 한다).

백혈구는 좀 더 복잡하다. 1㎣에 4천∼8천개 정도 들어 있는데 형태에 따라 호중구, 호산구, 임프구, 단구 등 여러 가지가 혼재돼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호중구로 모든 백혈구의 약 60%를 차지한다. 호중구는 몸속에 침입한 세균들을 잡아먹는 최후의 보루이다. 평소에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감염증도 이런저런 이유로 호중구가 적어지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심각한 병으로 변할 수 있다.

뼈를 자세히 보면 파이프처럼 바깥쪽의 단단한 부분과 안쪽의 엉성한 부분으로 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안쪽 부분을 골수라 하고, 이곳에서 모든 혈구들이 만들어진다. 재미있는 것은 앞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형태와 기능이 다른 다양한 혈구들이 모두 한 세포로부터 만들어진다는 사실이다. 이 세포를 조혈모세포라 부르는데 ‘혈구를 만드는 어머니세포’라는 뜻이다.

골수이식술은 째고 꼬매는 외과수술이 아니라 이 조혈모세포를 채취해 환자의 정맥에 주사하는 간단한 시술이다. 정맥을 통해 들어간 남의 조혈모세포는 환자의 골수로 이동하여 자리 잡고 건강한 혈구들을 생산해 낸다. 시술 자체는 쉽지만 그 치료과정 중에서 환자가 생명을 잃기도 하는 매우 어려운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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