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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2.19 18:41: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남 석면광산 주위 사람들의 사례로부터 불거진 석면증 문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고장에서도 발생하였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뒤이은 오염조사에서 초등학교 운동장, 마을회관 등에서도 석면이 검출되어 경각심을 주고 있다.

석면은 길고 가느다란 극세사 처럼 생긴 것으로 섬유모양이 직선인 것과 구부러진 것의 두 가지로 크게 나눈다. 값이 싼데다가 유연하여 다루기 쉬울 뿐만 아니라 열, 전기, 화학물질에 대한 내구성이 뛰어나 단열재, 보온재, 방화재 등의 건축자재로 많이 사용되었다. 특히 우리나라 건축물에 많이 쓰이던 슬레이트에도 원료로 사용되었다. 또한 파이프의 피복재로,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의 원료로도 사용된 때가 있다. 서구에서는 19세기 말부터 쓰이기 시작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건설 붐이 한창이던 1970년대-80년대에 많이 사용되었다. 석면이 인체에 미치는 해로움이 규명되면서, 특히 직선형의 "청색"석면과 "갈색"석면은 1980년대 초부터 제조가 금지되었으나, 비교적 해가 덜하다고 알려진 "백색"석면은 최근까지도 허가사항이긴 하나 사용되고 있다.

사실 석면은 공기 중에 미량이나마 자연적으로 존재하며 사람의 폐 내에도 마찬가지이다. 이 자연에 존재하는 석면이 인체에 해로운지의 여부는 아직 더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광산에서, 또는 석면을 많이 쓴 건물이 무너지거나, 부수어지면서 나오는 다량의 석면을 흡입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주 많은 양을 한꺼번에 흡입한 경우에는 폐렴 같은 양상으로 진행하기도 하나 대부분은 수 십년에 걸쳐 조금씩 나빠지는 경과를 밟는다. 폐포에 들어온 석면을 제거하기 위한 인체반응이 시작되지만 석면은 말 그대로(석면의 어원이 "불멸의 물질" 이라고 하듯이) 쉽게 제거되지 않는 물질이므로 장기간에 걸친 염증반응 끝에 섬유화가 진행되어 석면결정을 중심으로 하는 섬유덩어리가 만들어진다. 그 결과 폐포는 두꺼워져 산소와 탄산가스를 교환하는 폐의 기본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환자는 점점 숨이 차게 되는 것이다. 석면증에 의하여 상한 폐에서는 폐암의 발생위험이 높아져 종종 폐암으로 사망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석면증 환자의 반수에서 늑막이 두꺼워지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중피종이라는 치명적인 암이 병발하는 수도 있다. 피부가 석면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석면 사마귀" 등의 피부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불특정 다수를 위협하는 석면증은 이론적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이 물질에 노출이 불가피한 사람은 작업 할 때 적절한 마스크와 안전복을 착용하여야 한다. 작업장의 환기시설도 완벽해야 함은 물론이다. 석면이 들어 있는 건축재로 지은 건물을 수리하거나 해체할 경우에는 석면이 공기 중에 오염되지 않도록 작업장을 완전히 밀폐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해체된 폐건축물의 운반과 폐기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함은 물론이다. 이런 공사현장에는 얼씬거리지 않고 멀리 피해 다니면 좀 도움이 될 것 같다. 7-80년대 지은 건물을 헐고 재건축하는 사업이 빈번한 요즈음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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