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8.01.10 22:56: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승택 교수

충북대병원 내과

고 최요삼 선수의 불행이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의료계에 종사하고 있는 나에게도 깊은 감동을 줬다. 그는 갔지만 그의 정신은 장기이식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을 통해 계속 이어질 것이다.

뇌는 우리 몸에 가장 중요한 장기로 모든 생명활동을 관장하는 곳이다. 따라서 이 중요한 장기는 두개골(해골이라고도 부르는)이라는 튼튼한 뼈 속에 보호되고 있다. 머리가 교통사고, 타박상 등으로 심하게 충격을 받으면 뇌는 두개골 안에서 직접 충격을 받을 뿐 아니라 반작용으로 반대편으로 이동하면서 그곳의 두개골에 부딪히게 된다. 심하게 부딪히지 않는 경우에는 뇌가 아무런 손상없이 단지 흔들리기만 하는데 이를 뇌진탕(말 그대로 ‘뇌가 흔들렸다’라는 뜻이다)이라 한다. 이 경우 환자는 잠시 의식을 잃었다가 다시 말짱히 깨어난다. 의식을 잃는 동안 체온과 혈압이 떨어져 얼굴이 백지장으로 변하기도 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뇌진탕 후에도 수주에 걸쳐 일시적으로 건망증, 어지러움증, 두통, 메스껍거나 토하는 증세를 보일 수도 있다.

더 심한 충격을 받았을 경우 뇌가 두개골 내에서 부딪히면서 뇌실질부에 출혈이 일어나 멍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뇌좌상이라 부른다. 의식장애가 계속되거나, 심한 두통을 호소하거나, 갑작스럽게 한쪽이 마비되는 경우에는 이를 의심해 봐야 한다. 뇌가 멍이 들어 뇌의 부피가 커지게 되며 뇌압이 상승하게 되는데 튼튼한 두개골 때문에 상승된 뇌압이 빠져나갈 곳이 없어 이차적인 뇌손상이 더 생긴다. 심한 경우 뇌의 일부가 척수 쪽으로 빠져나가 생명을 잃는 수도 있다.

이 외에도 타박상에 의해 두개골이 파괴되면(두개골골절), 뇌 안으로 출혈될 수 있다. 두개골 골절이 아니더라도 심하게 충격을 받으면 뇌혈관이 손상돼 출혈하게 되는데 이를 뇌내 출혈이라 한다.

부위에 따라 뇌를 싸고 있는 경막 외에 출혈하는 경막외 출혈과 경막내 출혈로 나눌 수 있는데 경막외 출혈은 빨리 응급 수술로 고인 피를 제거해 주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정도로 심각하다. 경막내 출혈은 경막외 출혈에 비해 서서히 진행하는데 시기에 따라 급성(72시간내), 아급성(2∼10일), 만성(수일∼수개월)으로 나눈다. 위급한 경막외 출혈의 경우에는 나빠진 의식이 돌아와 가벼운 뇌진탕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으나, 출혈이 지속되면서 의식은 다시 급격히 나빠지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뇌에 충격을 받은 환자는 경중을 떠나 빨리 병원으로 옮겨 적절한 조치를 받게 해야 한다. 이것만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이다. 모든 환자는 척추의 손상도 같이 받았다고 가정해 머리를 조금 높은 상태(15 cm)에서 고정시키고 119를 호출해 도움을 받자. 의식이 저하되는 환자는 숨을 깊고 빨리 쉬라고 격려하면 뇌압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주요뉴스 on 충북일보

thumbnail 148*82

청원署 '병영문화 개선' 시대흐름 역행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운동장으로 사용하던 경찰서 내 1천21㎡ 규모의 테니스장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청원서는 예산 19억원을 들여 내달 3일부터 오는 4월(예정)까지 민원실 이전 공사에 들어간다.민원인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을 위해서다.문제는 민원실 신축 예정 부지인 테니스장을 방범대원들이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청원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의무경찰은 모두 123명(방순대 107명·타격대 16명).복무 특성상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대원들에게 작은 공간이지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 시설이다.하지만 민원실이 이전할 경우 체육활동 공간이 사라지게 되고 청원서는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외부 운동공간이 없는 유일한 경찰서가 된다.일각에서는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병영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체력 단련실이 있긴 하지만 민원실 이전 공사가 시작되면 외부 운동장은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며 "외부 운동장 등에서 주 1회 정도 대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운동장을 이용할 때 마다 외부기관의 협조를 얻어 사용한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일부 대원들은 평일 체육활동 등 자유로운 체육활동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한 방순대원은 "복무 중이기 때문에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체육공간까지 사라진다니 아쉬울 따름"이라며 "경찰서 외부 운동장을 사용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