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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통합시청사 리모델링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시민 1천명 대상 여론조사 후 이달 건립방법 결정

  • 웹출고시간2015.11.02 19:37:49
  • 최종수정2015.11.02 19:37:39
[충북일보=청주] 통합 청주시청사를 신축하는 대신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할 경우 경제적 타당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오전 10시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통합 시청사 리모델링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 임영택 박사가 발표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다만 부서 재배치, 화장실 수선 등 최소 수준의 내부 수선만 할 경우 신축할 때보다 경제적 타당성이 조금 더 높아 향후 신청사 신축을 고려해 최소 수준의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청주시가 2일 오전 10시 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통합시청사 건립방식 결정을 위해 추진 중인 '통합 시청사 리모델링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3가지 리모델링 대안과 주민여론 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통합 시청사의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연구원이 추산한 리모델링 비용은 △1안 157억원(신축 대비 10%, 부서재배치·화장실 수선·설비 수선·LED교체·주차장 확보) △2안 314억원(신축대비 20%, 1안+구조보강·창호수선·최소한의 조경공사) △3안 471억원(신축대비 30%, 2안+외부 미관공사·냉난방공사·조경공사)으로 추산됐다.

리모델링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분석 결과 편익비용비(B/C)△1안 0.915 △2안 0.905 △3안 0.896으로, 모두 1미만으로 타당성이 없었다.

1안만이 신축(0.908)보다 0.007 높았다.
부지매입비 543억원, 기타 비용 196억원을 제외하고 시청사를 새로 짓는데 드는 비용은 2천311억원이 들 것으로 전망됐다.

청주병원, 농협 주차동, 청석학원 일부 건축물은 업무시설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철거한 후 주차장으로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 과정에서 조사한 주민 의견은 리모델링(58.4%)이 신축(25.8%)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리모델링의 장점으로 예산 절감과 함께 공사 기간 단축을 꼽았다.

연구 결과 준공 시점은 리모델링이 2018년 하반기, 신축은 이보다 1년 6개월 더 소요되는 2020년 상반기로 전망됐다.

그러나 리모델링은 청사에 시민 문화공간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을 단점으로 판단했다.

시는 이번 연구와 지난해 말 완료된 '통합시 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연구용역' 등을 종합해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실시, 이달 중 통합시 청사 건립방법을 최종 결정한다.

또한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12월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의뢰하고 내년 하반기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2017년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시청사 건립방식은 무엇보다 시민들의 의견이 중요한 사안인 만큼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문리서치 기관의 설문조사와 다양한 시민의견을 수렴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결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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