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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9.17 10:56:01
  • 최종수정2015.12.03 16:54:20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사람 심리는 묘하다. 단 돈 1원이라도 싸게 사면 참 기분이 좋다. 이런 관점에서 마트에 들어서니 내 스마트 폰에 할인 쿠폰이 뜬다면 기분 정말 좋겠죠· 더 나아가 식당 앞을 지나가는데 '띠링'하는 소리와 함께 식당의 이벤트 소식과 할인 쿠폰이 내 스마트 폰에 뜬다면 좋지 않을 까· 요즘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 뜨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비콘(beacon)이다. 사실 비콘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봉화, 신호, 지침이 되는 것으로 나와 있다.

통신에서도 이와 유사한 의미로 사용된다. 시사상식사전을 찾아보면 반경 50~70미터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메시지 전송, 모바일 결제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 폰 근거리 통신 기술이다. 즉, 이 기술을 이용하면 특정 장소에서 안내 서비스, 모바일 쿠폰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저전력으로 스마트폰의 배터리 소모량도 적고 GPS보다 정교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문제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개인정보 수집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애플은 지난 2013년 말 미국 내 250여개의 애플 스토어와 150여개의 슈퍼마켓에서 '아이비콘'이라는 비콘 서비스를 시작했다.

즉,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상점에 들어가면 상품의 할인 정보, 이벤트 내역, 할인 쿠폰 자동 발행과 고객평가 등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당연히 결제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역으로 매장 주인은 고객 정보, 단골 여부, 구매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명동 성당 입구에 도착하면 스마트폰으로 성당의 역사, 미사 시간 등이 포함된 정보가 나오며, 지하성당으로 내려가면 상설고해성사 운영 시간을 알려주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학교에서도 비콘이 활성화되면 당일 학교 행사, 구내식당 메뉴, 강의의 주요 내용 등이 떠서 학생들에게 유용하지 않을 까 싶다. 하기사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미 11일부터 가을 단풍철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탐방객에게 알려주는 재난안전알림서비스를 비콘을 통해 시행하고 있다. 설악산은 10월초부터 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한다. 스마트폰에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을 설치 한 후 떠나보는 가을 산 여행, 기대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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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