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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7.11 18:17: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2011년 하반기부터 빅 데이터(Big Data)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로 등장하였다. 이메일, 전자상거래, 트위터나 페이스 북과 같은 SNS가 보급되면서 개인이 만들어 내는 데이터의 양이 급격히 증가하였고 이러한 데이터를 버릴 수도 없고 쌓아두기에는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역으로 이 같은 방대한 데이터를 이용하여 고객의 성향이나 유권자의 성향 등을 알아 낼 수 있다면 대단히 유용한 데이터가 된다.

이것이 바로 빅 데이터인데 예로서 지난 미 대선에서 오바마측이 빅 데이터를 이용하여 유권자의 성향을 분석한 것이나 아마존이 전문적인 북 리뷰어(Book Reviewer) 대신 책을 구매해 본 사용자에게 그 성향을 파악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권장하는 것 그리고 마트에서 기후 상황이나 환경에 맞추어 특별히 많이 팔리는 물품을 미리 파악하여 특정한 물품을 전시하는 것 등이 바로 빅 데이터가 우리 생활에 이미 깊숙이 들어 와 있는 예가 된다. 다시 말해 빅 데이터는 방대한 양의 사용자 정보를 축적해 유형별로 분석한 뒤 필요한 용도에 따라 이를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좀 더 상세히 설명하면 '대용량 데이터를 획득, 저장, 분석해 가치 있는 정보와 스토리를 추출하고 이를 의사결정이나 미래 예측에 활용하는 기술'을 뜻한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빅 데이터 시장 규모가 2010년 32억 달러에서 2015년에는 169억 달러로 연 평균 39.4%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PC와 인터넷, 모바일 기기의 이용이 전 세계적으로 생활화되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빅 데이터의 특징을 초대용량의 규모(Volume), 다양성(Variety), 빠른 생성 속도(Velocity)라는 뜻에서 3V라고도 부르거나 여기에 네 번째 특징으로 가치(Value)를 더해 4V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아무튼 현재 빅 데이터 기술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데 이는 이 기술이 소비자의 심리나 현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분석해줘 기업으로서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끌어 올리고 적절한 마케팅 계획을 수립해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변화된 현대 사회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정보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빅 데이터는 확실히 눈여겨볼 만한 기술이다. 사실 빅 데이터의 중요성이 국내에 상륙하기 전부터 미국은 "모든 연방정부는 빅 데이터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시하고 작년 3월에 이미 빅 데이터 연구 개발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고 있고, 유럽연합(EU), 싱가포르 등 세계 각 국 정부는 빅 데이터가 향후 국가 경쟁력의 원천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여 과감하고 폭 넓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데이터 활용 수준이 낮고 데이터 기반의 사업 자체가 미성숙한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의 경우 전자정부서비스를 기반으로 공공분야 내부 데이터 활용부터 선도 사업으로 추진하여 빅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시급히 확립하여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충북도 빅 데이터 시장에 대한 전략을 세워야 하며 더 나아가 내년도 지방 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빅 데이터를 활용하여 선거에 이겼다는 뉴스를 보고 싶은 것이 지금의 내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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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