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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충북일보] 정말 덥다. 덥다 보면 생각나는 게 공포 영화 한 편 보는 것이다. 이른바 남량특집 공포영화, 그럼 우리는 왜 공포 영화에서 무서움을 느낄 까· 이를 음성공학 측면에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공포영화의 음성 특징은 크게 두 가지 즉, 하나는 비명 소리와 같은 고음 소리 그리고 또 하나는 나직이 독백할 때나 대화시의 음성 특징으로 나눌 수 있다.

공포감은 두 군데 모두에서 발생한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우선 간단한 음성 분석 요소들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할 것 같다. 공포 영화에서 필요한 음성 분석 도구는 음 높이, 음에 실리는 힘, 그리고 주파수 변화와 관련된 지터(jitter), 진폭 변화인 짐머(shimmer), 잡음 대 배음비인 NHR(Noise - to - Harmonics Ratio)등을 들 수 있다.

여기서 지터, 짐머, NHR등은 음색과 관련된 음성 분석 요소이며 음색은 공신력과 연관이 되어 있다. 다시 말해 똑같은 뉴스라도 음색이 높은 사람이 뉴스를 진행하면 보도 뉴스 내용에 대한 공신력이 올라가게 된다는 것이다.

공포 영화를 이 같은 관점에서 보면 나직이 혼자 독백하는 대사나 대화 시 겁이 나는 대사 등은 음색수치가 좋아야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예로서 , '인형아, 나중에 다 죽이고 우리 둘이 잘 살자', '이 동영상 보면 죽는데..언닌 내 말 못 믿잖아' 등과 같은 문장의 음색이 높다면 이 말에 대한 공신력이 높아져서 실제 그런 일이 일어 날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이것이 결국 공포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비명 소리와 같은 고음부는 음 높이가 높아야 하고 여기에 실리는 힘이 함께 높아야 공포를 느끼게 된다. 이때 비명 소리의 특징상 음색은 거칠어야만 함은 물론이다. 따라서 공포 영화를 보게 되면 음 높이가 높고, 여기에 힘이 팍 실리는 비명소리, 또 하나는 나직이 나누는 대화 등에서 느끼게 되는 공포감이 함께 어우러져 무더운 여름철에 더위를 식히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더 하고 싶은 것은 공포영화의 흥행에 성공한 여배우들은 모두 지금 언급한 내용에 충실하였다는 것이다. 역으로 흥행에 실패한 여배우들은 이 같은 내용에 충실치 못한 음성을 보였다는 것이다. 한 예로 '악!!!'하는 비명소리의 음 높이는 높은데 여기에 힘이 안 실려 있다면 누가 공포를 느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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