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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근래 각 언론의 IT 면을 크게 장식한 것은 바로 지난 달 삼성이 런던에서 개최한 '삼성 프리미어 2013'행사에 대한 기사였다. 삼성이 스마트폰을 능가하는 새로운 수익 창출원을 찾으려는 목표 아래 태블릿과 카메라, PC, 스마트 폰 등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는데 삼성이 다양한 제품군의 신제품을 동시에 발표한 것이 금번에 처음이다. 가장 돋보였던 것이 바로 '아티브 Q'였다. 이는 디스플레이를 들어 올려 키보드를 노출시키면 노트북으로, 디스플레이를 덮어 키보드를 가리면 태블릿으로 쓸 수 있는 제품이다. 무엇보다 노트북 운영체제인 윈도우 8과 스마트 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다시 말해 노트북과 태블릿이 하나로 되어 있는 제품으로 보면 맞을 것 같다. 그 외에 최신 스펙을 갖춘 카메라와 스마트 폰의 기능을 결합한 제품도 출시 된 것으로 알려진다.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노트북과 태블릿이 결합된 제품, 고사양의 카메라와 스마트 폰이 결함된 제품 등을 보면 참으로 IT기술 발달에 대한 경외감이 들 것 같지만 조금만 꼼꼼히 들여다보면 이게 바로 IT 의 한계이며 동시에 가야만 할 길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이유를 조금 쉽게 설명해 보면 예로서 동그란 공이 있다고 하자. 인류는 이것을 가지고 다양한 구기 종목 스포츠를 만들어 내었다. 그런데 이제 더 이상 구기 종목을 개발할 것이 없다. 그러다보니 배구에 리베로 제도를 도입하고 발로 수비를 해도 되는 등의 부차적인 룰만 조금 변경해서 사용 하는 것이 모두 인 것이다.

IT도 마찬가지다. 지금의 전자소재는 트랜지스터이다. 그런데 지금은 이 트랜지스터를 가지고 더 이상 개발할 전자제품이 없다. 따라서 할 수 있는 일이 바로 여러 IT 기기가 담당하던 고유의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모으거나 다른 분야에 IT를 적용하여 그 효능과 가치를 극대화 시키는 일이 현재 IT가 할 수 있는 일이 된다. 그 결과 기존에 핸드폰 따로, 인터넷 따로, 카메라 따로 등 등 모든 것이 각 자 존재 했던 것을 한 데 모아 맛난 비빔밥을 만들 듯 스마트 폰 하나에 모든 전자 기기 기능을 모아두게 된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근래 열리고 있는 IT쇼를 구경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여기에 더 나아가 자동차, 해양, 바이오 등 등 모든 분야에 IT 기술을 접목하여 그 기능과 효능을 극대화 시키는 것 예로서 자동차에 자동 주차 시스템, 충돌 방지 시스템, 키 없이 지문으로 시동이 걸리게 하는 것 등 등이 IT 기술을 적용한 쉬운 예가 될 것 같다. 결론은 현재의 IT는 이것저것 다 섞어 놓은 아주 맛 좋은 비빔밥 일 뿐이다. 앞으로의 IT도 누가 더 많은 음식 재료를 넣은 맛 좋은 비빔밥을 만드느냐 이며 IT 인프라로 인해 온 세상에 널려 있는 방대한 정보로부터 어느 누가 더 유용한 정보를 끄집어내어 돈을 버느냐가 핵심 아닌가 싶다. 자, 앞으로 또 어떤 비빔밥이 나오는지 기대해 보시라.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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