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인공 지능(AI : Artificial Intelligence), 필자가 대학원 다니던 80년대 초반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과목이었다. 관련 강좌도 많이 개설이 되어 여러 과목을 들었던 것 같다. 사실 인공지능이란 인간의 시각 능력, 청각 능력, 언어이해 능력, 전문적 지식 등을 기계를 통해 구현해 보고자 하는 분야이다.

그 결과 인간의 시각 능력 등을 자동차에 옮기고자 하는 것이 자율운행자동차 등이며 본인 인증을 위한 지문 인식, 출입자 관리를 위한 얼굴 인식 등 시각 분야만 해도 실로 다양한 제품 등이 시장에 나와 있다. 청각 능력은 요즘 비행기 표 예약 하나를 하더라도 음성 인식을 통해 자동으로 원하는 곳까지 연결해 주는 시스템이 나온 지 오래 이고, 언어 이해 능력의 가장 쉬운 적용이 바로 각 종 외국어를 서로 변환해 주는 기계 번역 분야이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인공 지능의 꽃은 인간의 전문적 지식을 기계를 통해 구현하는 데 있는 것 같다. AP 통신의 경우 기사조차 인공 지능 SW가 일정 부분 작성을 한다. 현재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실적을 취재 분석하는 기사를 쓰는데 활용되고 있다. 심지어 금융권에서 대출 심사 시 인공 지능을 이용하여 대출을 해 준 결과 연체율이 떨어졌다는 결과도 나와 있다.

인공지능과 관련하여 요즘 우리의 주목을 끄는 것은 이세돌 9단과 구글이 개발한 인공 지능 바둑프로그램인 알파고와의 대결이었다. 이세돌과의 승패 여부에 관계없이 인공 지능 프로그램은 바둑의 수에 대해 모든 다양한 경우를 학습해 놓기 때문에 향후 인공 지능 SW와의 대결에서 사람이 이길 확률은 높지 않다.

그러나 모든 종합적 판단이나 논리 등 여러 분야에서 역시 인간이 절대적으로 단연 우위에 있기 때문에 아무리 인공 지능이 발달 한다 해도 인간의 생활에 보조적 기능 및 의사 결정에 도움을 주는 역할에 머물 것이고 이것이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인공 지능, 어디까지 진화할 지 지켜 볼 뿐이지만 영화 속 터미네이터는 결코 탄생하지 않는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