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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민 40% "시청사 리모델링하자"

충북참여연대 주최 토론회서 설문조사 결과 발표
신축 21% 불과… 입지 재선정 의견도 14%나 나와
대중교통·주민교류 확대 등 긍정적 평가

  • 웹출고시간2015.07.07 20:13:05
  • 최종수정2015.07.07 20:13:05
[충북일보=청주] "통합 청주시 현안인 시청사 건립 방안이 오는 11월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시청사를 신축하는 대신 리모델링해 사용하자는 의견 더 많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오후 2시 청주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열린 '통합 청주시, 민선 6기 1년 평가와 과제'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정상호(가운데) 서원대 교수가 발제를 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주최하고 충북지역개발회가 후원해 7일 오후 2시 청주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열린 '통합 청주시, 민선 6기 1년 평가와 과제'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정상호 서원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는 지난 5월18일~6월2일 시민 499명을 대상으로 한 진행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통합시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별 변화가 없다'는 의견이 73.7%였고 '대체로 좋아졌다'가 16.6%, '대체로 나빠졌다'가 9.6%로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더 많았다.

통합 후 좋아진 분야는 대중교통(43.4%)가 가장 많았고 주민교류 확대(24.1%), 행정서비스(18.1%)가 뒤를 이었다.

통합 후 나빠진 분야는 시청 별관 운영, 인사 이동 등으로 인한 행정서비스가 43.8%로 가장 많았고 지역경제(31.3%), 기타(12.5%)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현안으로 제기된 시청사 건립방안에 대해서는 리모델링(45.9%)을 선호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신축해야 한다는 의견은 21%로 리모델링해야 한다는 의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목할 점은 시청사 입지를 다시 선정해야 한다는 의견 14.4%나 나왔다는 점이다.

정상호

서원대 교수

정 교수는 " 2년 전 설문에서도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기존 시청사를 활용하자는 응답률(46.8%)이 높았다"며 "전적으로 전문가의 연구용역에만 의존하지 말고 시민의 다양한 의견 수렴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선 6기 이승훈 시장의 '일등경제 으뜸청주' 시정 비전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34%)가 긍정적 평가(20.8%)보다 높았다.

이 시장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모르겠다(55%)'는 의견에 이어 '권위적 리더십(18.3%)'이 많아 나왔다.

시민과의 소통과 참여 정도에 대해서는 '보통'이라는 의견이 66.1%였고 '조금 확대됐다(14.4%)', '조금 축소됐다(10%)'가 뒤를 이었다.

시민들이 바라는 시장은 '시민 소통형 시장'이 68.3%로 가장 많았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토론자들은 리더십 부재와 청주시 현안에 대한 잦은 번복을 꼬집으며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병관 충북청주경실련 정책국장은 "청주시는 통합 이후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리더십과 소통 부재로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새 상징물(CI)과 시청사 건립방법을 둘러싼 논란,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 논란, 청주시 노인전문병원 폐업 사태, KTX 오송역 명칭 문제를 놓고 시민과 소통하지 못했고 오락가락 행정으로 시정 운영의 연속성과 신뢰성을 스스로 추락시켰다"고 밝혔다.

이선영 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은 " KTX 오송역 개명과 시청사 건립 추진, 조직개편, CI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입장이 바뀌곤 했다"며 "단체장 리더십이 유연한 것인지 우유부단한 것인지 시민들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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