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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수 후보, 4인 4색 이색공약 '돋보여'

국민의힘 송기윤 - 예술사관학교 건립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 급여 10% 기부
무소속 민광준 - 모교기념공원 조성
무소속 윤해명 - 증평역 명소화 추진

  • 웹출고시간2022.05.18 15:46:14
  • 최종수정2022.05.18 15:46:14

송기윤, 이재영, 민광준, 윤해명 후보.

[충북일보] 증평군수 선거 후보들의 이색공약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고 있다.

증평군수 선거에는 여야 정당과 무소속 후보 4명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증평군은 홍성열 군수가 '3선 연임 초과 제한' 규정으로 이번 6·1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으면서 충북 도내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충주시와 함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증평군수 후보들은 이번 선거에 누가 당선하더라도 초선 군수가 된다.

국민의힘 송기윤 후보는 연기 경력 40여 년의 방송인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는 40년 가까운 공직생활, 무소속 민광준 후보도 30년 넘게 공직에 몸을 담은 공무원 출신이다. 무소속 윤해명 후보는 재선 증평군의원을 지내는 등 정치 경력이 가장 많다.

이들의 다양한 이력만큼 이색 공약도 눈에 띈다.

국민의힘 송기윤 후보는 연기자 출신답게 예술사관학교 건립을 공약했다.

송 후보는 "음악과 미술, 문학, 영화 등에 소질이 있지만 경제적 부담과 외지로 나가야 하는 불편 등으로 꿈을 접는 젊은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해 글로벌 인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재영 후보는 급여 기부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매달 급여의 10%를 기부해 아들 군수, 아버지 군수가 되겠고, 사회지도층의 기부문화를 활성화해 군민이 서로 아끼는 증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민광준 후보는 모교기념공원 조성으로 졸업생을 살뜰하게 챙겼다.

민 후보는 "군이 소유한 공유재산에 학교별 모교기념공원을 조성해 졸업생에게 언제든 기념식수, 기념비, 기념공간을 제공하고 이런 행사로 모교 장학금 전달 기회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윤해명 후보는 내년에 개통 100주년을 맞는 증평역 명소화를 공약했다.

윤 후보는 "코레일과 협력해 역 주변을 정비하고 관광열차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역과 전통시장을 연계해 특색 있는 거리를 조성하고 좌구산휴양랜드~에듀팜특구~전통시장을 연결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하겠다"고 제시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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